숙소를 위미항 앞으로 잡아서 네이버지도앱에서 걸어갈만한 주변식당 검색해서 한식집 후기 보며 골랐어.



아저씨들만 들어온다는데서 뭔가 현지스멜.
생선구이+돼지고기 가 같이나오는게 제주식 정식이래.
아구찜전문인데 점심에만 정식을 판다는게 킬포.
우리는 11시 체크아웃하고 가서 아마 15분쯤 들어갔을거같은데
밥먹고 있으니까 동네 아저씨들 다 여기서 식사하시는 분위기.. ;
사진은 다 먹고 나와서 찍은거 ㅋ
https://img.theqoo.net/mKklh




메뉴는 하나 정식 1인분 8000원.
https://img.theqoo.net/IVBqo




반찬이 어쩜 하나같이 윤기나고 맛있는지.
거운데 장만 빼고.
장은 뭔가 새큼한게 내스타일 아니었음.
(너무쉰김치같은맛이 났음)
그래서 쌈 먹을때 장안넣고 싸먹음
https://img.theqoo.net/FiczJ




블로그에서는 옥돔구이랑 두루치기랬는데 때에따라 잡어가 나오기도 한댔음.
나는 내가 먹은게 옥돔인지 잡어인지 모르는 안목을 지녔음.
비리지 않고 맛있었다. 잘말린 굴비같은 흰살생선 맛?
https://img.theqoo.net/HZYMz




장빼고 진짜 다 맛있었는데 (맵고짜고달고 이런 자극적인맛 1도 없고 간이 예술임.)우측상단에 동그랑땡이 진짜 미쳤어.
1.5센티는 족히 넘을 두툼함에
아니 식당 반찬으로 나온 동그랑땡에서 육즙 나오기 있냐고!!!!
3개 나왔는데 내가 너무 맛있어서 앓으니까 일행이 혹시 동그랑땡 더 주실 수있냐고 조심스레 물어봤더니 리필도 해주셨음 ㅠㅠ
서울같으면 절대 리필해줄 퀄리티의 반찬이 아니었다.



밥 3분의 1을 일행 덜어줬는데 반찬을 진짜 싹싹 긁어먹고 나와서 (심지어 냉국도 바닥비움 냉국이 새콤하나 시지않고 고소해. 이게 말이 됨?)
배가 너무 불러서 이후 일정을 매우 좋았는데
저녁먹으면서 자꾸 동그랑땡 생각났다
.....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서 지금은 성산인데....
내일 먹을 보말 수제비 나 칼국수나 죽 검색하다말고 점심밥 사진보다가 같이 앓자고 올려본다.


.. 이렇게 생각날 줄 알았으면 단독샷 찍어놓을껄..
단면샷이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