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용산에서 아맥 삼디로 봤어! 그동안 삼디로 관람했을 때 하나같이 실망스러워서 아 난 삼디랑 안 맞는구나 헛돈 쓰지 말아야지... 했는데 친구가 용산은 스크린 커서 괜찮다고 꼬셔서 갔거든 근데 처음으로 너무 좋았어 쓰리디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느낌이 입체적인 감이 있으니까 좋았음
우선 스케일이 넘 커서 좋더라ㅠㅠ 다 CG라지만 어차피 히어로 영화 다 CG인데 이왕 할 거 크게 크게 하면 좋잖어ㅋㅋ 후반부 전투씬은 진짜 속시원했어 인워가 와칸다 전투씬을 이거의 반만 해냈어도 내가 욕 안했는데..... 마블은 이 영화 보고 반성 좀 하길
주연들도 진짜 좋았어! 메라는 초반부에 좀 저 언니가 왜저렇게 확신을 가지고 아서를 왕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납득이 안되서 좀 당황스러웠지만(저스티스리그 봤는데 기억이 안남;;) 스토리 전개되면서 그냥 언니 개쩔어bb 사실 처음부터 아서 엄빠가 연기 너무 쩔어서 몰입도 훅 올랐고 모모아도 진짜 아서 본인 같더라 와 진짜 장발 개찰떡.... 개멋있어....
근데 아서 캐릭 자체는 좀 많이 죽은 거 같았음 약간 수동적인ㅋㅋㅋㅋ 생각보다 소박하고 스토리 내내 약간 끌려다니는 느낌 근데 배우가 너무 잘함 이런게 스타성이라는 것인가? 같은 생각도 하면서
이를테면 빌런이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하는 거 있잖아 옴 왕자가 말한대로 육지 세계 때문에 바다는 고통받고 있는데... 안 그래도 원수같은 육지 세계의 혼혈을 왕으로 선택했는지 메라가 또 이해가 안되는 부분 물론 옴 왕자는 잔인하고 빌런같은 짓 많이 하니까 빌런이지만 쪼끔 그랬어 이거 블팬에서도 느꼈는데 그래도 아쿠아맨은 좀더 오락영화에 집중하기도 하고 모모아가 진짜 너무나 주인공다워섴ㅋㅋㅋ 주인공이 이겼다~~! 하고 다 잊어버릴 수 있었음
DCEU 세계관은 별로 안나와서 새삼 저스티스리그가 너무 성급하게 나왔단 생각도 좀 들었어 이렇게 솔로무비들로 잘 다져놓고 세계관을 확장해서 뭉쳤어야 했는데 더 좋을 수 있었는데 아쉽긴 아쉽다
하여튼 존잼이었다 재관람 의사 있음 아 자막 구리더라 박지훈 언제 은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