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쿠에서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본 영화라 후기를 안남길 수가 없는데 영화가 워낙 불호여서 후기를 쓰려니 심난하다
일단 시사회 기회를 준 더쿠와 왕덬한테 너무너무 고마워
내가 이 영화를 보며 가장 참을 수 없었던건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그냥 이런류 영화에 무조건 등장하는 그런 뻔하디 뻔한 인물들이었다는 거야
등장부터 이미 인물들 서사가 보이고 운명이 훤히 보이는
그 와중에 이건 뭐 영화가 대사빨도 없어서 캐릭터 하나하나가 그냥 주구장창 기능적인 말만해
특히 성동일은 하아ㅠㅠㅠ
소리치는 장면으로 등장해서 갑자기 목소리 깔다가 나중에는 해탈한 사람같이 짓는 그 특유의 표정연기
도대체 얼마나 더 봐야 하는거야 고마해라 소리 절로 나옴
영화 초반 중반의 대부분 장면들이 뒤에 우리가 모두 예상하는 그런 엔딩을 위해서 쌓아올린 그런 장면의 연속이다보니
지루하고 전투를 하는 와중에도 긴장감이랄게 전혀 안들었어
게다가 아 이렇게 싸웠구나 멋있다라고 생각들려 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감동을 짜내는 과잉 음악들 ㅠㅠ
그나마 좋은점은 양만춘이란 캐릭터는 매력있고 멋있다는거
난 전투 장면 연출이랑 씨지도 별로 였지만 싸우는 과정의 스토리 자체는 그래도 볼만했어
배우들 연기도 냉정하게 말하면그냥저냥 했어 이미 말햇지만 워낙 뻔한 캐릭터들이라 연기로 어필한다는 자체가 어려웠을 듯
내 별점은 별 5개 만점에 두개야 안타깝지만 딱히 추천은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