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와도 완전히 이입되지는 않지만 등장인물 모두에게 다 자신이 있을 확률이 높음
구조조정을 당하거나 경찰에게 두들겨맞거나 공장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우리같은 대중은 언제든 그럴 수도 있는 노동자가 대부분이고 (하지만 동시에 그 정도는 겪어보지 않은 거리감이 있는 경우가 또 대부분일거고..)
기만적인 다큐 감독이 마음에 썩 들지 않더라도 솔직히 이런 영화를 찾아보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는 예지의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본 경험이 있겠지... 그게 예지처럼 의식하지 않고 사랑하려는 노력인 것까지 포함해서 ㅇㅇ
그리고 계급통 느끼게 만드는 층위의 사람.. 너무 싫고 보기만해도 화가 나지만 그가 가진 부와 여유를 꿈꿔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테니 ㅜ 사실상 그 배경이 역겹대도 우리 사회에서 부유한 층을 선망하는 모습이 한둘이 아니고.
노년의 거장 감독이 대단한 부분이 그런 것 같음 평생 가져온 자신의 창작에 대한 고민을 사회적 문제에 녹여서 담아냈는데 그걸 보는 관객들도 같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