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최민식 한소희 주연이어서 무지성으로 무대 인사 회차 잡아놨던 상태에서 프리미어 상영회 한다기에 미리 한 번 보고 무인 가자! 싶어서 오늘 봤어
근데 그냥 이렇게 가섬 따땃해지는 이야기가 너무 좋고
최민식 한소희가 주연이어서 더 좋았음...
정말 새삼스럽지만 한소희가 진짜진짜진짜심각하게 아름답고(특히 CEO 계약 엎는 날), 기업인으로서 그리고 사람 이선우로서 성장해나가는 모습 하나하나 정말 섬세하게 연기하더라 진짜 좋았어...
민식옹은 어째 점점 귀여워지시는 듯 ㅋㅋ 덤덤하게 무슨 회사를 지키는 수호신마냥 두루두루 살펴주시다가 인턴 마지막 날 눈물 묻은 얼굴로 사람들 둘러보는 장면에서 내 눈물도 터짐... 나까지 위로받은 시간이었어 ㅜㅜ 아빠코어 최고
인턴 동기 분들도 너무 든든했고 사랑스러웠어 ㅋㅋ 사회성 있고 활발하고 어른 어려운 줄 알고 그런 부분들을 신경써서 만든 캐릭터들 같아서 좋았음
류혜영도 졸귀 ㅠㅠ 진짜 개바쁜 직장인 모먼트 잘 보여줬고 뿌애앵 우는 것도 아가 같았어 ㅜㅜㅜㅜ 기호님이랑 자리 붙었을 때 영혼 날아간 얼굴 잡아주는 거 개웃겼음(기호님 욕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
김준한은 못된 짓 하는 캐릭터를 참 지독하게 잘해... 인상도 점차 변하는 게
인턴 면접 때는 오 완전 멋진 상사! 선역인가 봐! 했는데
어르신께 인사도 뭔 어린 신입 대하듯 하는 거 보고 엥 했다가
선우한테 하는 거&시안 유출된 거 저놈 짓이겠네 하고 생각하게 되니 점차 인상 안 좋아짐 ㅋㅋㅋㅋㅋ 인상까지 연기하는 배우...
강태오는 거기 나온 인물들 중 유일하게 기호님과 첫만남에 정중하게 인사하고 커피도 대접하고... 아니 자리에 앉으시라고 하는 거 보고 옳은 청년. 이랬잖아 나 꼰댄가 봐
암튼 좋게 봤는데 썩을놈... 하여튼 썩을놈 연기를 훌륭하게 함 그리고 이혼 서류 받아들고 멋진 남편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고 울 때 선우가 아냐 너 멋진 남편이었어...☆ 이런 말 끝내 안 해서 좋았음 ㅎ
참 안물안궁이겠지만 원덬 최애는 유진님임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일 잘하고 성격까지 좋은 멋진 직장인 근데 이제 상사의 공 가로채기 같은 현실을 곁들인 캐릭터라 마음이 계속 갔음...
선우가 부대표랑 갈라서고 나왔을 때 아... 이제 다 잘됐는데 유진 씨 공은 누가 알아주나 설마 이러고 고구마로 끝나진 않을 텐데... 하고 있었거든?
근데 생각 끝나자마자 서유진 씨 호명하고 부대표 임명돼서 바로 개비스콘 짤 됨 ㅋㅋㅋ 기호님 말대로 바아로 잘돼버렸잖아... 유진님이 부대표로 일하는 우투투는 더 잘될 거야
나 이런 몽글몽글 동화 같은 이야기에 목말라 있었나 봐 다 보고 나온 지금 기분이 되게 좋음 ㅎㅎ 다음 주 무인도 가는데 진짜 기대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