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등장인물의 수는 아주 적게 유지했고, 배우들은 말 위에서, 자동차를 타고, 때로는 한 장면 안에서 말과 자동차를 오가며 굉장히 강도 높은 액션을 직접 소화해야 했습니다. 특히 이런 짜릿한 액션 장면들을 실제로 구현해낸 스턴트팀과 모든 스태프들이 어떻게 작업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런 장면들을 어떻게 이렇게 많이 실제 촬영으로 담아낼 수 있었는지 조금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특히 마지막 시퀀스에서 한 인물이 말 위에 있다가 달리는 자동차로 뛰어드는 장면을 보면, 요즘 관객들이 바로 이런 액션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액션을 수행하고 카메라에 그대로 담아내는 방식 말이죠.
물론 시각효과도 사용됐겠지만, 이런 좀 더 고전적인 방식의 액션을 실제 촬영으로 구현하고 담아내는 과정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A. 이 영화에서 외계인의 관점을 보여주는 것에 관해서는, 카메라가 외계인의 시점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가능한 한 영화 후반부까지 아껴두고 싶었습니다. 영화 대부분에서 이 사람들을 바라보는 외계인의 시점은 거의 드러나지 않고, 우리는 주로 인간의 시점에서 외계인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관점이 균형적이지 않게 구성된 이유는, 관객이 이 두 가지 서로 다른 관점 속에 직접 들어가서 각각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최대한 온전히 느끼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이러한 감정적인 관점과 이야기의 흐름을 액션을 통해 표현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관객은 액션 장면을 통해 외계인을 아주 원초적인 방식으로 느끼게 됩니다.
외계인과 인간이 액션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장면들은 크게 보면 한두 개의 큰 덩어리로 볼 수도 있고, 좀 더 작은 단위로 나누어 보면 서너 번 정도의 액션 시퀀스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각각의 장면이 서로 어떻게 다르고 새롭게 느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특히 제가 이 액션을 구현하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한 프레임 안에서 CGI로 만들어진 생명체를 볼 수 있는 동시에, 그와 함께 인간 배우들이 훨씬 더 수작업적이고 고전적인 방식으로 펼치는 액션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프레임 안에서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는 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이것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관련해서도 상당히 많은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속편 이야기 :
속편으로 만들 수 있는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있고, 그것도 꽤 구체적으로 구상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실제로 영화로 만들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다른 이야기들도 머릿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차기작 이야기 :
저는 빨리 다음 작품에 착수해야 하고, 최대한 빨리 여러분께 다음 영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한국어 오디오 트랙도 있어서 나머지는 직접 보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