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레오 타입이긴 하지만 가족 내 위치에 따른 캐릭터성 좋았고
연기는 말해 뭐해 엄마랑 첫째 둘이 붙을 때 완전 집중해서 봄
야악간의 촌스러운 연출이 가미된 블랙 코미디도 취향이었음
그 촌스러움 없이 너무 세련됐다면 어쨌거나 범죄 계획이니만큼 초반부터 너무 무거워졌을 것 같아서 ㅇㅇ
다만 엔딩은 목매달 씬에서 끝냈다면 좋았을 것 같음
죽을 힘을 다하는 엄마의 클로즈업~상반신 모습을 비추다가 익스트림 롱숏 전환되며 그 퍼르스름한 하늘 배경으로 나무와 시체와 끈과 엄마의 실루엣... 여기까지 진짜 좋았거든
거기서 딱 경 주 기 행 찍히고 엔크겠거니 했는데 경찰서에 법정에 신파 연출을 곁들인 경주 배웅씬까지 이어지니 나한텐 엔딩이 죄다 사족으로 느껴짐
어차피 후반부 내내 엄마는 이 일이 끝나면 본인이 업보 다 짊어지고 자수할 거라는 대사며 뉘앙스며 다 깔아놨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보여줘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쨌거나 사적제재는 처벌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다급히 넣느라 딱 그만큼의 작품성이 잠식된 느낌이었달까...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취향이고 전반적으론 꽤 잘 뽑힌 작품인 것 같음 2차 할 의향 충분히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