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캐릭터에 공감할 틈이 없어
둘째가 불쌍하고 셋째는 더 불쌍하고 첫째는... 뭐 알겠고 근데 젤 불쌍한 건 괜히 휘말려죽은 식당 주인과 경찰들임
난 죽은 사람들이랑 그 유가족에 가장 마음이 쓰이던데
그래서 살인을 한 범인 뿐만 아니라 그 범인이 사회에 돌아다니게 만든 사람도 곱게 안 보였어
그래놓고 엄마는 마지막에 첫째랑 눈 마주치면서 웃더라?
범인 새끼 빼고 가장 잘못한 게 그 둘인데?
그게 행복하거나 그래서 웃은 게 아닌 거 알아 엄마 괜찮아라는 뜻으로 안심시켜주려고 웃은 거겠지만 난 그것조차 거슬렸음
자기들 때문에 죽은 사람이 있는데 그거에 대해 죄송스러워하는 장면도 없고
이 영화가 무슨 얘기를 하려고 했던 거였는지 전혀 모르겠다
등장인물들이 도덕적 결함이 없길 바라는 게 아님
근데 이건 너무 치명적이잖아
주인공들이 뭘 하든 슬픈 장면이 나오든 진짜 어쩌라고 라는 반응 밖에 안 나와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을 데려다가 장면연출도 나름 괜찮게 했는데
스토리랑 캐릭터 설정이 아주 별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