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 이거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줄거리 다 스포 당하고 봤단 말이야?
근데도 몰입감 미쳤고 알면서 봐도 이 예정된 파국에 어질어질하더라
남자애들의 서열관계 폭력 회피 우정 다 있어 진짜 ㅋㅋㅋㅋ
이건 좀 개인적인 배경인데 내 아빠가 좀 기태같은 스타일이란 말임
기태처럼 손이 날라오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표현은 개못하는데 그거 안받아주면 폭력적인 성향으로 욱하고 근데도 또 어쩔줄몰라서 절절매고...
이래서 PTSD 좀 왔다ㅎ (지금은 나이들고 내가 경제력있고 독립도 하고 이래서 그냥저냥 사이 원만해짐)
난 기태 베키 동윤 중에 막 엄청 이입되고 그런 캐는 없었고... 그나마 동윤이 정도?
기태는 말해뭐해 솔직히 자기 성장배경과는 별개로 너무 스불재였는데 자기도 스불재인걸 알면서도 지 성격을 감당을 못해서 결국..
제일 답답하고 욕도 많이 하게 되는데 또 제일 많이 곱씹게 되는거 같다
베키도 난 솔직히 좀.... 불쌍하긴한데 너무 회피형이라서 답답했음 수동공격도 오지고...
그리고 확실히 셋 중에 제일 우정이 얕긴 했던거 같아
근데 좀 이해는 가는게 기태랑 동윤은 서열이 동등해보였는데 사이 틀어지기 전부터 기태가 베키는 서열 아래로 보는게 티가 나긴 했음
동윤이하고 틀어졌을때랑 베키랑 틀어졌을때의 반응 차이만 비교해도ㅋㅋㅋㅋ 쌓아온 시간이 다른것도 있지만 베키를 만만하게 본건 맞고 그게 본격적으로 터진게 여자문제때문인거 같음
동윤이란 캐는 좀 이상적으로 그려졌다 싶을 정도로 중간에 있는 캐였는데
중립적이고 어른스럽게 보여도 얘도 결국 애다.. 싶었던게 기태에게 심한 말 쏟아내고나서 금세 죄책감 느끼는거? 죄책감 느낄걸 알면서도 분에 못이기는거ㅇㅇ...
그리고 베키는 씁쓸한 뒷맛을 느끼는 정도여도 기태에 대해 맘정리를 거의 다 끝낸거 같은데 동윤이는 아직도 죄책감이 깊어보이는것도(본인이 막타(?)친거나 마찬가지니 더 그렇겠지만)
아무튼 연출도 대사도 연기도 다 너무 미쳤어서 후폭풍 장난 아니다.... 조금 잠잠해지면 한번더 복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