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도 원전처럼 단순히 마녀여서 인간을 가축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저항능력이 있는 마녀여서 군대의 약탈에 대해 보복하거나 방어를 위한 선제공격을 하는 사람이었던거
그 전에 오디세우스의 군대가 식량조달하겠다고 가놓고 집주인이 해적으로 오해해서 도망쳤다는 이유로 식량은 약탈하고 민가에 불질러서 다 부셔놓은거, 키르케가 네 부하들이 전쟁에서 온갖 약탈과 겁탈을 했을거라는 식으로 말한거 오디세우스가 부정 못한거 생각하면
오디세우스가 네게는 아직 아무것도 하지않았으니까 그냥 돌아가게 해달라고 요청한걸 받아들인게 선녀인거지
헬레네도 결국 트로이 전쟁은 아가멤논의 침략전쟁일 뿐이었는데 헬레네가 명분으로 쓰이는 바람에 모든 피와 희생에 대한 책임과 비난이 헬레네에게 가잖아
본인도 명분으로 쓰인걸 알면서도 모든 비난이 자기에게 떨어지니까 그게 왜 나때문이냐며 자길 이용한 자들에게 분노하면서도 전쟁의 피해자인 텔레마코스에게는 내 이름으로 이뤄진 모든 피해에 대해 사과한다고 하고
페넬로페도 20년을 왕의 대행으로 나라를 다스려왔는데 통치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음에도 모든 사람들이 진짜 왕이 필요하다며 20년 내내 다른 남자에게 왕위를 주라고 닥달하는 상황
오디세우스는 자신이 문명사회에서 통하는 예의, 문화를 전부 어기고 이득을 챙겨도 되는 선례를 만들어버린걸 깨닫고 집에서까지 그 꼴을 보기 싫다고 10년을 방황했지만
막상 페넬로페는 오디세우스가 회피해온 그 10년간 오디세우스가 방기한 폐허를 홀로 견뎌야했음
결국 남자들이 한 일에 대해 명분도 비난도 후폭풍도 최전선에서 감당해야했던건 여자들이었다는 느낌
모든 캐가 전체 이야기를 위해 각색한 부분이 있는데 여캐들 각색이 제일 기억에 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