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가는게 보이니까 슬프더라
배우들도 내가 기억하는 모습은 30대, 40대인데 그걸 지나서 늙어가는 것도 자연의 섭리지만 슬픈 사람이라서 가족들이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슬펐어 그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어
영화 초반에 감독도 30대라서 아직 젋었는데 마지막엔 많이 늙었더라
부모님이랑 누나도 마찬가지. 누나는 병도 앓아서 더 빨리 그렇게 된 것 같았어
부모님도 마음 고생하셨고 더 빨리 좋은 조치를 취했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1980년대였잖아 그때 뭐 어쩌겠어 그리고 20년이나 지났으니 그냥 관성이지
감독이 촬영 시작할 때부터 자신의 의견은 확고 했던 것 같은데 자기는 어렸고 이미 시간은 20년이나 지났고 자신의 뜻을 관철 시키긴 어려웠지, 게다가 의사 출신이시니까.
그냥 다 슬프더라
자신도 어쩌면 도피적인 느낌으로 떠났었고 그래서 미안함도 있었을테고 그래서 마무리는 촬영 이후로 가장 밝고 예뻤던 모습을 마지막에 담았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