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범욱 감독의 별세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개봉을 앞둔 영화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공개가 잠정 연기됐다.
28일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배급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먼저 영화의 개봉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무거운 마음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급사 측은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를 연출하신 허범욱 감독님께서 지난 7월 23일(목) 불의의 화재사고로 치료를 받던 중, 오늘(28일) 새벽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라고 별세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8월 5일로 예정됐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배급사는 “추후 개봉 및 관련 일정은 유가족분들과 제작진이 마음을 추스른 뒤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깊은 이해와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배급사는 “한국 애니메이션을 위해 열정을 바치신 고(故) 허범욱 감독님을 깊이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허범욱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정규과정 27기와 장편 제작 과정을 수료했으며 애니메이션 연출의 길을 걸었다. 단편 ‘평범한 식사’를 시작으로 ‘선량한 인간들의 도시’, ‘갈라파고스’를 통해 독창적인 연출로 주목받았으며 장편 데뷔작 ‘창백한 얼굴들’로 이름을 알렸다.
허범욱 감독은 오는 8월 5일 약 10년 만의 신작인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개봉하기 전 세상을 떠나면서 해당 작품은 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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