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용없음
2. 대사퀄
3. 열린결말
일단 1번 내용없음
난 창작물에서 내용이 없어도 분위기로 씬을 끌고 나갈 수 있다면 그건 상업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보는지라
내용없는 것만으로는 안 싫어함
근데 호프는 내용 있지 않아? 재난서사
어쨌든 초반에는 공포로 후반에는 액션으로 혼이 잡혀서 끌려갔기 때문에 이건 불만없음
2번 대사퀄
이건 나도 느낌
3번 열린결말
원래 열린결말 극혐하는데 호프는 괜찮았음
왜냐하면 열결이라고 해도 인물과 사건의 평가가 안 바뀌었고 뒤에 나올 전개가 한정적이어서
그 씬 전에도 주인공은 무능하고 비겁하고 나약한데 끈질김 (신기하게도 주연들은 농구공처럼 튕겨도 안 죽음)
그 씬 전에도 미지의 존재가 주인공이 속한 사회를 때려부수는데 당연히 치안 담당자인 주인공에게는 이 시련을 감당해야할 의무가 있음
의무를 포기할 깡도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못먹어도고 해야함 그 과정이 무능으로 점철될지라도
보통 열결 뜨면 '이럴거면 주인공이 이 개고생을 왜 했니? 무슨 가치가 있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호프는 그때그때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쳐내야할 일을 한 거라 괜춘
엔딩전의 정보값이 있기 때문에 엔딩후 황정민과 그의 무리들이 결사항전을 할지 여태 싸우던 외계인과 연합을 할지 정도로 경우의 수를 압축할 수 있으니까 괜춘
그리고 공포물이랑 플롯이 비슷하다고 느낌
미지의 존재 제거를 어떻게든 성공해야하고 뭔가 할 수 있을 거 같음
→고생해서 제거한줄 알았는데 사실 못 했고 일이 더 커짐
조인성도 [뭔지는 모르겠지만 재밌어 보이니까 제령에 참여했다가 휘말리는 주인공 친구] 롤 같고 그럼
그러고보니 주인공이 재난속에서 사회와 불화하지 않는 것도 별로 재난물스럽지 않네
내부 빌런집단 나와서 사회문제를 표상하는 것이 국룰인데
불호를 찾아본 이유는 불호를 까고 싶은 게 아니라 짐작도 안 가서 궁금했고
내가 왜 불호가 덜한지 분석하는 것도 재밌었어
그리고 홍진이는 속편을 만들어야해
덧) 근데 웃기다고 한 씬들 다 진지하게 봄 다 리얼리티 있다고 생각했음……
똥도 인간이라면 무릇 싸야하는 거 아님? 리얼리즘 아니냐고
후기들 보고 나서야 b급 투성이라는 걸 알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