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곡성과 달리 플롯을 여러번 겹치거나 의도적으로 교차시키고 재배치 시키거나 일부러 모호하게 하지 않고
아주 단순 명쾌하게 달려가고 그러면서 주제의식도 곡성과 달리 친절하고 쉽게 보여준게 가장 큰 차이점 같더라
그런데 그 주제의식은 다보니까 곡성과 닮아있더라고
곡성 그리고 희망의 주제의식을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친절하게 보여줌
성기의 죽음 직후 '그 사람이 죽은건 운이 나빠서였어요' 라며 성애가 대사로 그대로 읊어주고
끝도없이 막막한 도로를 목적지도 없이 달리는 행동으로 그대로 보여줌
그때 범석 황정민이 느끼던 그 감정과 행동이 영화의 주제와 완벽하게 부합함
"사람들의 무지로 인해 벌어지는 파괴적 참극과 거기서 '마음이 이상해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무력감 허무주의"
"통제불가능하고 무질서한 재앙적 운명은 인과관계가 있는게 아니다 그저 운이 나빠서였을뿐"
이거 곡성이 딱 이랬는데 호프에서도 주제의식 측면에서는 되게 비슷했던것 같아 물론 나홍진 영화들 특유의 세계관인듯
그런데 곡성이 완전한 비극으로 끝났다면
호프는 반대로 외계인들의 언어로 절망적인 운명을 바꿔보고자 하는 믿음으로 끝나서 더 희망적인 결말이란게 차이점인듯
물론 인간들은 희망이 없이 무력감을 느끼며 방향도 없이 도로를 달릴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