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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ㅂㅇㅎ 라고슬한테 감기고나서 필모 마라톤한 후기 (ㅅㅍ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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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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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옆팀에 일잘하고 평판 좋은 과장님 정도로 호감 갖고 있던 배우였는데 헤일메리로 거하게 치이고 나서 원래 봤던 필모, 안 봤던 필모 미친듯이 보고 남겨보는 후기...인데 이런거 써도 되나 싶지만 ㅋㅋ 혹시나 라고슬 필모 깨기 준비하는 덬들 있으면 보길 바라며 ㅋㅋ

 

 

 

[새로 본 필모 순서대로]

 

1. 그레이 맨

: 사실 나는 루소 형제를 너무 싫어해서(ㅋㅋㅋ) 마블도 안 좋아함... 근데 루소 형제 특유의 연출이 느껴져서 보면서도 진짜 별로다, 싶었는데 일단 넷플릭스에 있기 때문에 제일 접근성이 좋아서 맨 처음 보게 됨. 제작비 개많이 쓴 아저씨+테이큰 느낌이라고 생각했고 라고슬 캐릭터랑 연기는 좋지만 두 번 안 볼 영화라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생각날 때마다 틀어놓음 ㅋㅋ 크리스 에반스랑 라고슬 연기가 그나마 살린 영화라고 생각함. 라고슬 연기 스타일이 작품마다 다 비슷해 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사소한 설정이나 디테일을 잘 다지면서 연기하는 게 느껴졌음. 그래서 매 영화마다 캐릭터가 공허하게 느껴지는게 1도 없다고 생각.

 

2. 나이스 가이즈

: 이것도 티빙에 있길래 빠르게 봄. 악명 높은 그 번역 자막 때문에 솔직히 한 10분만에 끌까 싶었음. 차라리 자막 off 기능이 있었으면 했음. 사실 이 영화는 개인적인 이유로 시나리오를 읽은 적이 있어서 영화 내용을 거의 다 알고 봄 ㅇㅇ 라고슬 캐릭터가 귀엽긴 한데 사실 그 미국식 개그 웃긴지도 모르겠고... 러셀 크로우랑 둘이서 홍보용으로 찍은 커플테라피 영상이 더 웃겼다!

 

3. 하프 넬슨

: 이것도 티빙에 있어서 본 건데 뭔 이유인지 지금은 내려간듯? 한 2-3주전에 본 건데... 왜 내렸을까. 암튼! 이걸로 오스카 노미네이션 됐다고 그래서 궁금해서 봤음. 그레이맨이나 나이스가이즈 시절 생각하면 상상도 안 되는 말라깽이 시절에 낮에는 애들 가르치고, 밤에는 약빠는 개최악 선생님(n). 확고한 자기 이상이나 신념은 있는데 사회구조적인 한계나 자기가 자란 환경 속에서 오는 괴리 같은 것 때문에 약에 탐닉하는 그 간극이 잘 표현한 것 같아. 진짜 영화 내내 대마 냄새 날 것 같은 비주얼인데 마지막에 싹 면도하고 머리 뒤로 넘기니까 또 라고슬이라서 신기했음 ㅋㅋ

 

4. 블루 발렌타인

: 연기 차력쇼. 연기 마스터클래스. 미셸 윌리엄스랑 케미스트리 너무 좋고 둘 다 너무 연기 잘하고 신디나 딘의 마음이 둘 다 이해가 가서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음. 누구 한 명의 잘못이 아니라서 누구 잘못이 더 크다 이런 말하기도 어렵다고 할까... 마지막 엔드크레딧에 불꽃놀이 터지는 효과가 있는데 보면서 이야기 자체가 그랬음. 연애할땐 반짝반짝 보기만 있어도 황홀하고 마음이 일렁거리는데 불씨가 꺼지면 괜히 서글퍼지고 씁쓸한 탄내 나는 것 같은 현실까지 이어짐.

 

 

4. 라스 앤 더 리얼 걸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 난 솔직히 라고슬이 이걸로 오스카나 골글을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함. 그정도로 새로 깬 필모 중에 연기로는 압도적이었음. 영화 보던 와중에 이걸로 상을 받은 적이 없단 말야? 하는 생각에 검색까지 해봄 ㅋㅋ (골글 주연 후보까진 올라갔더라 ㅇㅇ) 라고슬 연기뿐만 아니라 영화가 이젠 할리우드가 잘 만들지 않는 스타일과 감성의 영화라서 더 좋았어. 영화가 계속 관객들의 예상을 배반하는 방향으로 흐르는데 그게 어쩌면 라스를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의 시선과도 이어진다고 생각했음 ㅇㅇ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연기, 장면들이 라고슬이 다 애드립한거라는 점도 좋았고 이렇게 자극적인(!) 소재를 가지고 따뜻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좋았어

 

 

5. 빅 쇼트

: 아담 맥케이 '바이스'를 진짜진짜 좋아해서 이것도 기대를 많이 하고 봄 ㅋㅋ 근데 개인적으로는 '바이스'가 좀 더 좋았음... 그냥 내가 모기지 같은 경제적인 소재에 덜 끌리는 걸지도 ㅋㅋㅋ 전반적인 구성이나 연출, 나레이션 같은게 '바이스'랑 거의 비슷해. 근데 '바이스'는 한 인물에 집중한 거고 이건 서브프라임 사태라는 소재에 집중함. 필모 중 비주얼적으로는 제일 취향이 아닌데 날고 기는 주연배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유지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 ㅇㅇ

 

 

6. 스테이

: 우리 헨리 미친 놈 아닙니다... 슬픈 놈입니다... 2천년대 초반 할리우드에서 많이 나오던 현실과 환상, 무의식 다룬 영화의 계보 중 하나인 것 같은데 그것보다 조금 더 불친절하게 모든 힌트를 그냥 흩뿌려 놓기만 함. 결말 직전까지 영화가 의도적으로 관객이 아무것도 실마리를 못 잡게 하는 수준. 라고슬 연기는 좋고 특히 엔딩 씬은 다시 돌려보고 싶은데 마음 아파서 생각만 하고 다시 못 보고 있음. 

 

 

7. 킹메이커

: 영화 보다가 체기 느껴져서 소화제 먹음. 그만큼 긴장감 넘치고 쫀쫀하게 잘 만든 영화. 비주얼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생겼고 영화 자체도 너무 준수해서 좋았음. 오랜만에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연기 봐서 더 좋았음. 

 

 

8. 온리 갓 포기브스

: 신이 용서해줘도 내가 빈딩 레픈 용서 안함... 이거 배우 학대야... 원래 하기로 한 배우가 빠져서 거의 대타 개념으로 라고슬이 한 영화라고 했는데 진짜 취업사기 당한 것 같음. 온갖 메타포가 나오고 나름의 비전은 있는데 딱히 알고 싶지 않고 이해할 마음도 없음 ㅋㅋㅋ 드라이브 감독 답게 음영 쓰는건 잘하고 화면만큼은 아름다움. 그리고 감독이 라고슬을 너무너무너무 사랑한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멋있게 찍어줌. 그것과 별개로 영화는 똥임. 하지만 이런 영화에 취향저격 당하는 사람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어떤 매니악한 매력은 있다고 생각함. 그 대상이 내가 아닐 뿐이지. (특히 남자가 =좋아하면 상종하기 싫은 영화: 파이란, 온리 갓 포기브스)

 

 

[예전에 봤지만 다시 본 필모]

 

드라이브, 크스럽, 라라랜드, 바비, 스턴트맨

 

[본 적 있지만 아직 재탕 안 한 필모]

 

송투송, 블레이드러너 2049, 노트북,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아직 안 봤고 볼까 고민중인 필모]

 

로스트 리버, 리멤버 타이탄, 올 굿 에브리씽, 갱스터 스쿼드, 퍼스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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