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오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무주군 일대에서 열리는 가운데 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자연, 휴식, 영화’를 주제로 자연 속에서 영화를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포스터 역시 이러한 영화제의 자연 친화적 분위기와 영화적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개된 포스터는 보랏빛과 짙은 푸른빛이 겹겹이 번지는 몽환적인 색감과 빛의 흐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드럽게 확산되는 빛의 형상은 숲속의 공기와 어둠 사이를 유영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영화적 상상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등나무 꽃을 연상시키는 보랏빛 형태와 새벽 숲의 차가운 공기를 떠올리게 하는 블루톤이 어우러져 정적인 자연 속에서 영화의 온기가 은은하게 빛나는 순간을 담아냈다. 이는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닌 ‘자연 속 영화 경험’이라는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일러스트 작가 기묘(Kimyo)가 참여해 특유의 섬세한 빛 표현과 색감으로 영화제의 정서를 담아냈다.
기묘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일상의 온기를 몽환적인 빛의 결로 표현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올리브영,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50주년 프로젝트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했으며 소설 ‘사랑과 결함’을 비롯한 여러 도서의 표지 일러스트 작업을 통해 작품 세계를 확장해 왔다.
기묘 작가는 “무주의 깊은 산골에서 느껴지는 고요한 새벽의 공기와 자연의 신비로움을 담고 싶었다”며 “숲속에서 유영하듯 피어오르는 빛의 조각들이 우리 마음속에 일렁이는 영화적 영감을 상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ttps://x.com/mujufilmfest/status/2033378386496909328?s=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