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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자료원(KOFA) 개관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감독들의 개인적인 선곡 작품들과 한국영화자료원에서 복원된 고전 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아 다채로운 큐레이션을 선보입니다. 박찬욱, 봉준호, 황동혁 감독은 각자 자신의 예술적 성장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정하여 세대를 초월한 영향과 영감의 교류를 보여줍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영화계의 한 흐름을 조명합니다. 바로 범죄와 누아르라는 장르를 통해 사회적 균열을 끊임없이 탐구해 온 것입니다. 이만희 감독의 심리적으로 파괴적인 영화 <검은 머리>부터 2000년대의 바로크풍 복수극에 이르기까지, 한국 감독들은 장르적 틀을 활용하여 계급 이동, 경제적 불안정, 제도적 실패와 같은 문제들을 제기해 왔습니다. 한국 영화의 누아르 전통은 할리우드 스타일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전후 수십 년간의 급격한 산업화, 권위주의 시대의 사회적 긴장, 그리고 급격한 경제 변혁으로 인한 혼란 등 특정한 역사적 압력에 대한 한국적인 반응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보기 드문 작품인 <박쥐>와 황동혁 감독의 역사 서사극 <성곽>을 비롯한 현대 작품들과 함께,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1958년부터 1999년까지의 복원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봉준호 감독과 그의 동시대 감독들의 초기 단편 영화들은 한국 "뉴웨이브" 세대의 형성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데이브 케어(뉴욕 현대미술관 영화부 큐레이터)와 오성지(한국영화자료원 큐레이터)가 기획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