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가 하면 잘할것 같지 않냐 잼얘 만들어내는 능력 무슨 일이니 😲
난 개인적으로 로이가 영화 쪽 일 계속 할 것 같다고 느낀 지점이 병원에서 다같이 영화 보는 씬이었음 ㅇㅇ
이 때 로이 표정이 되게 복잡미묘해서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느꼈는데 적어도 나한테는 완전히 절망하는 얼굴로는 안 보였어
물론 자신이 부상 당했던 장면이 편집된 것에는 슬퍼했지만 그 뒤로 영화를 보며 즐거워하고 소리 내서 웃는 병원 사람들을 보면서 뭔가 털어낸 듯한 인상이었어서... 영화에 대한 사랑?도 느껴졌고ㅇㅇ
사실 지금에 비하면 그 시대의 영화는 너무나도 조악하고 유치해 보이기까지 하잖아 흑백화면에 소리도 없고 편집점이 티나게 뚝뚝 끊기고 사람이 직접 영사기를 손으로 돌려야 하는 시대였지만 병원 생활에 지쳐 평소 무표정하던 환자들 특히 어린이들이 기뻐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로이도 뭔가 느낀게 있어 보였음 스튜디오와 보상금 합의할 때 병원에서 영화 틀어달라는 조건을 내세운 것도 그렇고... 스턴트는 더 이상 할 수 없는 몸이 되었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아서 영화 일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게 내 바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