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탄생 이전의 것들을 죄다 명품인데도 모두 옛것으로 묶어서 처박은 것 같아서 영화 주제의식을 관통하는 장면 같기도 하고 표현이 좋다고 생각했어
2. 후반부에 수한테 웃으라고 할 때 지나가는 여성댄서들에 눈 돌아가는 백인할배들
- 가장 메인인 수가 앞에서 본인들 권유로 웃고있는데도 화려하게 장식하고 벗고 지나가니까 시선 휙휙 돌아가는 거 보면서 남이 주는 인정이 얼마나 덧 없는지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어
3. 트로이랑 ㅅㅅ하려고 기간을 넘겼음에도 스위치를 안 한 씬
- 개인적으로 미국 헐리우드는 때때로 섹스어필 되는 걸 최고의 매력이라고 떠받들어준다고 느꼈는데 이 씬이랑도 연결된다고 느꼈어. 리지에서 수로 변하고 어필 계속하면서 헐리우드의 이상인 섹스어필되는 여성이 되길 원했다고 느꼈거든. 그렇게 어필해서 드디어 젊은 사람과 관계(쾌락보다는 인정욕구 충족 내지 성취감을 얻을 목적이 더 컸다고 봐)를 하게 됐는데 거기서 어떻게 멈추겠어
수가 스위치를 안하는 이유가 인정 받고자 하는 대상의 범위가 트로이(개인) > 방송국으로부터의 인정 > 대중 순으로 점점 커진다고 느끼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느꼈어
4. 매번 비호감으로 표현되는 남성 캐릭터들
- 하비(하비 와인스타인에서 따왔을까 궁금), 더러운 종이 그냥 주는 프레드, 껄떡대는 올리버, 폭력적이고 싸가지없는 트로이, 속 긁는 207 간호사, 수 놔두고 도망가버리는 스킨헤드남 그 외 기타등등
5. 수가 길거리를 지나갈 때는 남성들이 다 돌아보는데 엘리자베스가 지나갈 때는 눈길도 안주는 대조적인 장면
6. 모닝쇼에서 노출 심한 에어로빅 옷 입고 어필해서 스타 됐는데 뜨니까 수는 드레스 입고 대신 주변 댄서들이 더 심하게 벗음
7. 자포자기 심정으로 이빨 뽑는 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