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는 내내 뒷사람이 하도 의자 발로 차서 그때마다 내 뒤통수 개 덜컹거려가지고... 중반부정도까지 참다참다 의자 발로 차지 말라고 했거든 (아니 근데 다시 생각해도 개빡치네 내 머리가 흔들릴 정도면 지 발에도 감각이 있을텐데 한두번도 아니고 진짜 개패고 싶다 ㅠ)
근데 그 이후로도 몇번 개쎄게 더 차긴 함 무튼 그래도 빈도가 줄어서 걍 참고 봤는데 그러고 영화 끝나고 난 무조건 엔딩크레딧까지 다 보고 나간단 말야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다 먼저 가고 나 나가는 길에 나랑 어떤 무리 한팀밖에 없었는데 걔네가 내 바로 뒤에서 나 따라함…
의자 발로 차지 마세요! << 이거 내 뒤통수에 대고 나 들으란 듯이 ㄹㅇ 개크게 따라하고 그 뒤론 나한테 안들리게 개쑥덕거리더라고...
내가 앉은 열에 나밖에 없었거든 그럼 나인 거 알고 일부러 저런거겠지… ㅋㅋ
내 뒤엔 남자 앉았는데(영화 시작 직전까지 걔네가 계속 얘기했고 내가 걔들보다 늦게 들어가서 분명함) 나랑 같이 나간 애들은 여자였단 말이지?
본인도 아니면서... 나 저격이든 조롱이든 한 거 맞잖아... ᷇֊ ᷆
집에 오는 길에 생각해보니까 너무 기분 나빠서 붙잡고 얘기할걸, 난 왜 소심해서 이런 일 있을 때마다 아무 말도 못하고 집에 와서 뒤늦게 후회할까(원래 관크도 100번 만나면 1번 겨우 말하는 사람인데 이번엔 너무 대가리 흔들리는 정도가 심해서 얘기했음...) 했는데 친구가 또라이는 상대하는거 아니라고 잘했다고 그래서... 만약 덬들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궁금해서 글 올려본당...
나보다 최소 5살은 어려보이는 애들이었는데ㅜㅜㅜ 그래도 한마디 하고 올걸 그랬나 자꾸 생각나서 진짜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