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봤을 땐 후지이 이츠키(남)에게 히로코와 이츠키(여)가 각각 어떤 의미였을까, 누가 누구에게 첫사랑이고 찐사랑일까 등등 로맨스적 요소에 집중해서 보면서 그거에 대한 여운이 남았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면서 소중한 사람을 예기치 못하게 보낸 후의 사람들에 대해서 집중하게 되더라
이츠키(여)의 가족에게 아버지의 죽음이 시간이 흘러 극복된 게 아니라 애써 묻어둔 기억이라는 거 그리고 히로코가 이츠키(남)을 완전히 보내기까지 주변 사람들도 저나름의 방식으로 친구이자 아들의 죽음을 견뎌내고 있다는게...
졸업 앨범 속 여학생이랑 닮았냐는 장면에서 밝고 유쾌해보이던 이츠키(남)어머니가 울음을 터트리는 장면이나 쓰러진 이츠키(여)에 대해서 할아버지랑 어머니랑 대화하는 장면 그리고 가장 유명한 오겡끼데스까에 히로코와 이츠키가 눈물 흘리는 장면에서 눈물 주르륵 났어ㅠㅠ
이번에 보면서 죽음과 그 이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여러 생각과 여운이 남은 거 같아...눈물 흘리고 나니 후련한 감정도 들더라고...같이 관람한 분들도 매너 좋으셔서 더 몰입하면서 본 거 같아 기회되면 친구랑 같이 한 번 더 보러갈까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