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개봉한 영화라는거 알지만
많이 ㅠ 그렇긴하다
아마 이 최종본에 만족할 사람 별로 없지 않을까?
흥행은 잘 안됐지만 영화계 불황 때문이라고
정신승리 가능한 여타 영화들하고는 또 다름
미완성이라고 여겨지는 정황이 있어보여서
심지어 완성도도 균일하지 않아서 중반부부터
화면 질감이나 밀도도 전혀 다름
그렇다고 원래 의도만큼 '제대로' 만들었으면
이거보다는 나았겠지만 엄청 좋았을것 같진 않고 ㅠ
콜롬비아에서 옷장사하는 교포들을 주인공으로
헐리우드 갱스터 느와르 같은 분위기를 담아
긴 세월을 커버하는 비장하고 야심 넘치는 작품인데
이런 내용을 잘 만드는게 워낙 어렵기도 하고
애당초 목표치가 너무 높은 컨셉임
작가가 쓰고 싶은대로 무작정 계속 쓸 수 있는
소설로 읽었으면 재밌었을 수도 있음
수리남처럼 넷플릭스 드라마로 길게 만드는게
좀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가 제작에 돌입한
단계에는 (2019년) 넷플릭스 드라마가
부각되던 시기가 아니었지 ㅠ
최근 선택들을 보면 송중기는 한동안
시궁창같은 환경 속에서 방황하는 젊음을
묘사하는데 아주 관심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런 연기 할 수 있는 기간이 짧기도 하고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 멋있고 잘생긴 외모를
남겨놓는것 이상의 평가를 받지 못할만한
작품들인것 같아서.. 아쉬움
화란을 남겨놔서 다행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