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어한거 잘 못봐서 걱정 많이 했는데 바디호러물은 잘 볼 수 있는 것 같아 ㅋㅋㅋㅋ 나초 먹으면서 잘 봤엉
생각보다 훨씬 적나라하게 비판해서 재밌었어...여성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얼마나 남성들이 상품화하고, 욕망하고, 그것을 전유하려고 드는지 너무 잘 까서 좋았던 것 같아
그리고 난 막 녹아내리고 피가 나오고 이가 뽑히고 하는 장면들보다 그 초반에 새우 존나 더럽게 처먹는 장면이 훨씬 훨씬 역겹고 보기 힘들었음 우웩
젊고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욕구가 여성 스스로 남성에게 인정 받고자 하는 욕구를 추동시키고 결국 그게 여성을 파괴하는 그 일련의 과정들을 정말 거리낌없이 과감하게 시각화해서 넘 좋았고..마지막 무대 위 장면은 진짜 통쾌했다ㅋㅋㅋㅋ
감독 인터뷰처럼 “여성으로 존재하는 것이 곧 바디호러” 이 말 자체를 진짜 통채로 영화로 옮겨놓은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아ㅠㅠ영화 보는 내내 주인공이 너무 안쓰럽고...마지막 수미상관 연출까지 완벽ㅠㅠ
특히 주인공 역을 데미무어가 연기 했다는 것까지가 이 영화의 완성으로 느껴졌어ㅠㅠ그동안 내가 내 자신에게 가졌던 못된 마음들도 생각나고ㅠㅠ
그리고 동시에 그 수를 찍을 때 진짜 수 몸을 조각조각 찍어내고 최대한 성적으로 찍어내는데 그러한 점에서 비판받는 것도 이해됐고 동시에 그러한 연출 자체가 젊고 아름다운 여성을 평소 남성이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납득도 갔어!!
추가!! 엘리자베스일때 엄청 폭식하고 수로 돌아와서 막 후회하고 하는 거...넘 나같아서 고통스러웟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