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씀
보통 gv 빌런은 다 관객이잖아?
그래서 어휴 빌런쉑 하면서 그 상황은 기억 나도 얼굴 같은 건 잘 기억 안 나는데
빌런...은 아닌데 감독 사상이 너무 이상해서
진짜 gv 분위기 별로인 적이 있었음
그게 진짜 유일하게 감독 때문에 분위기 별로 였던거라 강하게 남아 있어
일본 범죄? 영화인데
그녀에게는 죄가 없다 이 영화인 듯?
부천 영화제였는데, 영화 자체는 그냥 평타 정도?
미디어에 의해 마녀 사냥 당하고 사람들에 의해 난도질 당하는 여고생이 자살하는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어떤 한국남자분이 질문을 하셨음
'모두에게 죄가 있다고 하지만 결국 죽음에 내몰린 여고생에게는 아무 죄가 없는 것 아니냐.'
뭐 이런 질문이었음
그 전에 질답 내용들이
'결국 모든 사람이 공범이다.'
라는 느낌으로 귀결 됐거든?
그런데 감독이 - 당연히 그녀에게도 죄가 있다, 그래서 죽은거다
이런식으로 대답했단 말이야.
그때 늬앙스가 그 여자애의 잘못이 남자친구랑 모텔가고 뭐 이런거?
그래서 관객이
'죄가 있다곤 해도 그게 죽어야 할 정도의 죄는 아니지 않느냐.
모두가 비슷한 정도의 죄를 지었고 그걸 받았다고 하기엔 여고생의 피해가 너무 크다'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 했던 것 같음.
영화 내용이 자세하게는 기억 안 나는데,
결국 희생양이 계속 바뀌면서 당하게 됐던 것 같음.
진짜 저 질답 전까지는 분위기 꽤 괜찮았는데
감독이 말을 할 수록 그....피해의식 있는 찐따들의 잘못 된 여성관?이 미묘하게 계속 나오는거야.
관객분은 전혀 납득이 안 가지만 말을 줄였고
그 이후로 진짜 관객 분위기 싸늘해져서 질문 안 나왔음
꽤 된 일인데 아직도 그때 그 분위기가 생각남ㅋㅋㅋ
그 감독의 말투랑 관객분 목소리도 기억 나
영화 자체는 좀 싸한 구석이 있어도 어느 정도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기억할 뻔! 했는데
감독의 말 때문에 찐따관 투영 된 영화로 남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