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서브스턴스) 내용스포후기
161 0
2024.12.14 06:41
161 0
처음에 등찢고 나올때 너무 잔인해서 깜짝놀랐고 그 후에도 배꼽에서 닭다리 꺼내는 장면(...)등 보기 힘들었는데 후반부 갈수록 그냥 너무 슬펐음

특히 나는 뭔가 공감갔던 장면이 거기였어

엘리자베스가 약속잡고 나가려다가 수 사진 보고 계속 옷 갈아입고 머리 만지다가 신경질적으로 화장 다 지우는 장면...

나도 그런 감정 느껴본게 생각나더라

쇼핑몰에서 모델이 입은 옷 보고 예뻐보여서 샀는데 내가 입으면 모델핏만큼 안예뻐서 위축되고,  화장 다해놓고 나가기 전에 갑자기 이상하거나 어색해보이나?싶어서 거울로 계속 체크하고.

크고작은 차이가 있다뿐이지 사실 많은 여자들한테 외모강박증이있잖아... 그래서 그 세면대앞에서 화장 지우는 장면 정말 와닿고 슬펐어

그리고 애초에 엘리자베스가 수를 만들어낸 계기도 결국 자기가 원해서가 아니라 '고용주가 더 젊고 예쁜 여자를 원하니까'였잖아. 나중엔 진짜 아 뭐때문에 이지경까지 온걸까 그놈의 남들의 시선,평가. 거기에서 오는 만족감 뭐 그런거때문인가 하고 골 아파짐..

엘리자베스와 수는 한 명인데 끝까지 서로를 다른 사람처럼 대하고 적대시하다가 마지막에 3번째 존재??가 태어났을때 등판에 엘리자베스 얼굴이 달려있었는데 결국 몸이 다 떨어져나가다가 엘리자베스 얼굴만 살아남아서 기어가서 웃으면서 하늘 쳐다보는것도ㅠㅠㅠㅠㅠ아진짜 먹먹했어

남들때문에 엘리자베스는 파멸했는데 그 사장놈은 별 피해 보지도 않은것도 화났음..

그리고 초반에 좀 궁금했던것중 하나가 엘리자베스 교통사고당하고 간 병원에서 간호사가 서브스턴스 알려줬잖아.자격이 된다나 그런말하면서

그사람 정체가 뭐가 더있나 궁금했는데 마지막까지 다 보고나선 그냥..별로 신경안쓰이게됐음

감독이 정한 비하인드 설정이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이 영화 자체는 처음부터 끝까지 엘리자베스의 이야기니까..굳이 그 간호사에 대해 설명하거나 풀어주지않은게 좋았어

그리고 또 뭐있지 아 그 수랑 잤던 오토바이 헬멧남 나중에 엘리자베스 마주쳤을때 싸가지없게 구는거 진짜 비호감이었어ㅡㅡ앞집?사는 걔도 찌질했음

그리고 사장 걔는 진짜 하..그 수 파란드레스 입었을때 지랑 똑같이 생긴 할아방탱이들 우르르 데려와서 웃으라고 예쁜아가씨는 웃어야지!이러는것도 지팡이로 때리고싶었어

수 눈에 눈물고여있고 누가봐도 애 상태가 안좋은데 너 괜찮냐 긴장해서 그러냐 이런말은 하나도안하고 수가 겨우겨우 미소 지으니까 좋다고 웃고..할아방탱 무리 옆으로 깃발 단 댄서들?지나갈때 좋아하는 꼬라지도 극혐이었음. 그리고 그 할아방탱들 전부다 백인이던데 이것도 뭔가 의미가 있는건지?미국 미디어쪽을 비난하는건가싶은데 잘은 모르겠어

그리고 영화 전체적인 색감같은게 되게 쨍하던데 난 영화볼때 화장실장면(엘리자베스 집 안에있는 화장실) 나올때마다 되게 불쾌하고 불안했어

다른 장면,장소는 엄청 알록달록한데 화장실은 흑백만있고 거울통해서 보듯이?하는 장면이 많던데 그때마다 불안감 최고조..모르겠어 이건 그냥 나혼자 느낀점이라 정확히 설명은 못하겠는데 어쨌든 화장실 나올때마다 손에서 땀났음..

너무 재밌게봐서 흥분해서 글이 길어졌네;;ㅜ근데 이 영화 불호평도 확실히 있지만(고어,노출,수를 지나치게 대상화해서 보여주는 장면 등) 영화 다 보고 느낀점은 불필요하게 들어간 장면이나 연출은 없었다고 생각해..그리고 호불호나 영화의 재미를 떠나서 다 보고난후에도 생각할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난 정말 좋은 영화라고 느꼈어!! 재관람은 잔인한장면때문에 좀 힘들것같지만ㅜㅜ나중에 ott 올라오면 그부분들만 스킵하고 다시 보고싶음..이상 후기 끝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영혼의 편지》&《반 고흐, 영원한 예술의 시작》 개정판 증정 이벤트✨ 357 12.13 19,8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69,0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213,4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72,8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63,120
공지 알림/결과 CGV , MEGABOX , LOTTE CINEMA , CINE Q ~ 프로모션 할인쿠폰 도전과 사용법 56 22.12.16 110,250
공지 알림/결과 📢🎬 특별관(메가박스 돌비시네마, CGV 4DX · IMAX) + 극장 체인 전 지점 안내 🎬📢 9 22.08.22 115,856
공지 알림/결과 🏆🔥 더쿠 영화방 덬들의 선택! (각종 어워드 모음) 🔥🏆 6 22.08.22 91,284
공지 알림/결과 🎬알아두면 좋은 영화 시사회 응모 사이트 정보🎬 45 22.08.15 140,400
공지 알림/결과 📷 포토카드를 만들어보자٩(ˊᗜˋ*)و 포토카드에 관한 A to Z 📷 22 21.10.25 119,949
공지 알림/결과 📣📣 영화의 굿즈는 어떻게 받을까🤔? 자주하는 굿즈 질문 모음 📣📣 27 21.10.19 142,628
공지 알림/결과 영화방 오픈 안내 11 18.08.20 96,7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7669 잡담 CGV붕어빵굽는 이벤트 그거 스피드쿠폰으로 예매한것두 돼징??? 2 12:22 11
237668 잡담 서브스턴스)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어디서 왔는가 6 11:59 92
237667 잡담 애니멀킹덤 기어이 올해 개봉을 안하네 4 11:49 52
237666 잡담 서브스턴스) CGV 디깅타임 굿즈 퀄 미쳐서 갖고싶은데 서울 올매진.. 근데 그걸 떠나서 1 11:46 97
237665 잡담 위키드) 영미권 국가들 제외하곤 한국이 흥행 1위다 2 11:38 70
237664 잡담 cgv 예매변경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 좀ㅠ 7 11:35 42
237663 잡담 메박 포스터는 소진현황 확인 못해? 2 11:32 54
237662 잡담 서브스턴스) 페미니즘 관련 관점차이가 있어도 난 직관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ㅅㅍ 3 11:19 108
237661 잡담 서브스턴스) 주사 공포증이면 절대 보면 안됨 (노스포) 8 10:57 138
237660 잡담 cgv 특전 선착순 신청 처음해봤는데 6 10:48 154
237659 잡담 서브스턴스) ㅅㅍ 해외에서도 얘기 나오는 또다른 해석... 9 10:44 208
237658 잡담 비위약한덬 중에 서브스턴스 본사람있어?? 4 10:41 136
237657 잡담 시빌워 개봉 12월로 미뤄졌을 때는 왜 이리 밀리나 아쉬웠는데 6 10:40 127
237656 잡담 28년후 예고편 ㅈㅉ잘만든듯 1 10:36 51
237655 잡담 히든페이스 몇회차 했어? 4 10:17 68
237654 잡담 용아맥 부모님 보여드릴려는데 JvsL 5 09:41 107
237653 잡담 덩케 처음봤을땐 왜 공군오빠에 열광하는지 살짝 이해못했는데 이번에 다시보니까 다들 꼬질꼬질한 와중에 혼자 존나 홀리하게 나오는거보고 개터짐 09:12 102
237652 잡담 조조로 서브스턴스 본다 2 09:02 118
237651 잡담 씨지비 이벤트 페이지 나만 짜증나..? 4 09:01 285
237650 잡담 서브스턴스) 와 근데 나 외모정병 좀 치료된거 같긴 해 2 09:00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