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뭐 이래? 싶을 정도로
허겁지겁 와당탕탕 굴러가는데 막상 재밌는 ㅋㅋ
마지막에 울 뻔 했어 ㅠ
배구 장면 잘 찍었더라
처음에 넘 이상해서 당황했는데 나름
후반을 위한 빌드업이었음
뒷부분에는 깜짝 놀랄만큼 잘 찍은 장면도 있음
연습 많이 했겠더라고
그리고 근 몇년간 송강호 영화들 중에
송강호가 제일 매력적으로 나오는 영화같았음
송강호는 원래 가벼운 코미디나 일상 연기에
능한 배우이고 원래 그걸로 떴는데
한국영화에서 제일 대단한 배우라는 이유로
아주 오랫동안 천만영화, 거장의 영화
아카데미 영화, 칸 영화
엄청난 대작
예술적이고 의미있는 작품
그런데만 나왔단 말이야
근데 그런 것들에 단 하.나.도.
해당 안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왜 송강호가 위대한 배우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음
너무 좋더라
뭔가 허술한 내용을 배우의 연기로
커버칠 수 있는 영화라서 더 좋고 더 설레었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