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이랑 미주 사이의 시작을 생각해보면 이 둘이 건강한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거든? 어쨌든 그루밍인거잖아 고1때 양친 모두 사고로 잃고 혼자된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으로 대했다는거 자체가 이미 아웃이고 미주가 하는 말중에 내 의지로 한건 성진이랑 잔 것뿐이었다 언니가 시켜서 했다 나 진짜 노예 맞나? 등을 봤을때 둘이 온전히 동등한 성인의 관계라고 보기엔 좀 어려운것 같음 감금 엔딩도 그렇고 ㅇㅇ
사실 영화 속 이 둘을 남녀로 치환해서 보면 너무 불쾌하고 역겨운데 이게 여X여가 되는 순간 갑자기 어? 하는 의외성이 생기면서 불쾌감이 희석이 되고 반전을 갖는게 이 영화의 특이점인것 같음 물론 여여 라고 해서 범죄가 범죄가 아닌게 된다는 뜻은 아님 근데 최소한 성별 차이에 따른 일방적 억압이나 폭력이라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이상하고 묘한 재미가 생기는게 흥미롭더라고 암튼 걍 내 개인적인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