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인데 내용이 연결은 되는 영화
사람이 사람을 만나 걸으며 얘기하는게 다인데 은은하게 깔리는 광화문, 종로, 청계천이 좋았어
시시껄렁한 얘기가 펼쳐질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사람 사는 얘기들이 이것저것 나왔어. 비포 시리즈 느낌이 얼핏 있긴한데 다른 느낌이 있더라
또, 홍상수 스타일과는 안맞아서 걱정했는데 홍상수 느낌 하나도 안났어 오히려 좋아
큰 흐름의 내용을 따라가기 보다는 그때 그때의 감성으로 느껴야 해서 어느정도의 취향은 타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엄청 잘 맞았어
영화 순서 배치도 좋고 마지막에 흘러나오는 음악 듣고 영화관 나와서 겨울의 찬공기를 맞으면 영화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