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은 서사가 빈약해도 무대의 현장감 + 노래로 퉁치고 넘어가는 거라서
모든 뮤지컬은 영화화 되면 그거 관련해서 문제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히트한 뮤지컬 영화들 보면 그래도 서사가 머글들에게도 먹힐만큼 어느 정도 말은 되는 건데
위키드는 그 히트한 뮤지컬 영화들(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 물랑루즈) 만큼 서사가 안 되는데
그걸 심지어 두시간 사십분으로 늘린데다가 2부를 댕강 잘라버리니까
안 그래도 부족한 서사가 더 티가 나고 + 2부가 없으니 기승전결이 이어지지 않아서 부족한 1부가 더 이상해 보임의 콜라보가 되어버림
차라리 3시간 이렇게 가더라도 한편으로 몰았으면 지금 불호반응 거의 안나왔을 걸
어쨌거나 끝맺음이 되니까 중간에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정리가 되고
급하게 지나가니까 서사가 좀 안 이어지는 것도 묻혔을텐데
이건 늘려서 자세히 들여다보게 해놓고 해결책은 내년에 보라고 하니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머글들 입장에선 이거 왜 이래 저거 왜 이래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다고 봄
돈 때문이겠지만 이렇게 만들어서 영화의 완성도 측면에선 오히려 마이너스인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