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지금 오열중이라 정신이없네 ㅠㅠㅠㅠㅠㅠ ㅅㅂ
나는 원래 그냥 글리의 디파잉 그래비티 노래를 좋아해서 줄거리만 다충 알고 걍 보러 왔거든
일단 노래는 보장되어있으니까?!
그래서 보는데 생각보다 더 영상미 있고 완전 뮤지컬이더라고
너무 지나치게 동화같은 뮤지컬이어서 좀 호불호 갈리겠는데? 했는데 이 연출때문에 더 엔딩이 감동적이었던거같아
엘파바가 살던 세상은 엘파바를 제외하고 항상 아름다웠잖아
사람들 다 노래부르고 다니고 신나있고
엘파바도 그런 세상에서 언젠가는 인정받고 싶어하고
엘피가 꿈에 그리던 세상도 오즈와 함께하는 동화같은 미래였는데
오직 엔딩에서만 천둥번개 치고 진짜 암울한 그림이거든
그런 대비감 덕분에 엘파바의 선택에 더 이입됐어
엘파바도 이 기괴하도록 아름다운 세상에 소속되려고 애써왔는데
가장 아름다워질 수 있는 순간에 모두에게 미움받게 되고 혼자가 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잖아
암울한 그림에 다가와서야 엘파바가 오롯이 엘파바로 보여서
그게 엘파바 그 자신이어서 너무 눈물이 났음 ㅠㅠ
벅차올라서 횡설수설하는데 아무튼 너무 노래도 다들 잘하고 감동이라 한번 더볼려고 ㅠㅠㅠ 최고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