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키드 오랫동안 엄청 기다렸어
장면 장면 놓고보면 뮤지컬 그 이상으로 구현한건 맞다고 생각함
캐스팅도 너무 좋았음
2시간 40분처럼 느껴지지 않은것도 맞음
피예로 엘파바도 뮤지컬보다 더 감정선 살아있는 느낌? (뮤는 진짜 딜라몬드교수님 관두셨을때부터 감정선 갑분임)
암튼 좋은 점도 많아서 난 n차 할거지만
일단 첫눈이니까 좀 아쉬운 점 말해볼게
먼저 번역 개똥망인거....
의역이 아니라 오역이라고 생각들정도로 번역 엉망인 부분 많았음
왠만한 대사는 거의 뮤지컬 그대로인데 번역 엉망이더라...
나는 파퓰러는 그대로 할거라 생각했는데 언리미티드랑 센티멘탈맨은 못참겠더라
센티맨탈맨은 처음 나올땐 번역해놓고 두번째만 그대로 쓰는건 뭐지 싶었고...
더티메이징, 여소친 등등 이딴말은 왜 만드는거지?
나는 대사 다 알아서 거의 영어로 듣는대도 자막에 방해받았음
두번째는 노래 중간중간 끊는게 뮤지컬보다 심함
디파잉 그래비티같은 경우 클라이막스는 한번에 들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분절해놔서 뮤지컬보다 전율이 덜했음
세번째는 글린다랑 엘파바가 뮤지컬보다 좀 잠잠함
뮤지컬에서는 둘다 과장되게 행동하는 면이 있는데 그걸 그대로 가져올수는 없겠지만, 개그 대사같은것도 좀 빼고, 넣어도 임팩트없이 넣었더라고
엘파바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데 글린다 캐릭터 존재감이 좀 죽은 느낌???
마지막으로 나는 2시간정도였어도 좋았을거같음
쓸데없는 씬을 넣고 그런건 없지만....
뮤지컬 위키드 1부가 레전드인 이유는 루즈해질 틈을 안주고 스피디하게 전개한 것+계속 명곡의 향연이라서 그런거 같거든
근데 영화는 서사에 집중할라치면 노래가 나온다고 하나...속도감이 좀 아쉬움
근데 자막은 진짜 심각한거 같음....원어로 보는 팬들은 원작보다 웃음기 좀 빠졌어도 재밌게 잘볼거같은데 우리는 진짜 테러수준임 해독안되는 자막땜에 더 피곤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