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선생님은 결국 일상속에서 보였던 작은 폭력적인 모습들 때문에 그런 파멸까지 가게 된 거잖아
우리는 영화로 보니 호리선생이 나름 선한 인간이고 노력하려 했던 걸 알지만
좀 자세히 보면 폭력적이라고 느낄만한 부분들이 좀 있더라
여친이 싫다는데도 계속 관계하려고 하는거나
애들한테 스킨십이 너무 많다거나(다 애정에서 나오는 행위고 수위가 높은 것도 아니지만, 애들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지)
더욱이 틀린 글자를 교정,교열해서 출판사에 보낼 정도의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에도 '정상성'에 많이 집착했을 거 같음
호리선생이 불쌍하다는 결론에는 공감하지만 영화적으로는 그런 "의도하지 않는 폭력"을 시사하는 캐릭터같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