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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위키드) 이승국 인터뷰에서 질문들만 받아적어봄.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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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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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위키드를 아무 스포 없이 보고 싶으면 뒤로가기!!

(아주 약간의 스포가 있음)

 

이승국 인터뷰보면서 원작팬으로서 큰 감동을 받아서

질문들만 타이핑 해봤어 

(배우들 답변도 너무 좋으니 영상에서 직접 보길)

 

 

 

<신시아 에리보(엘파바 역), 아리아나 그란데(글린다 역)>

 

 

 

1. 신시아에게 질문 드릴게요. 오래 전에, 스스로에게 생일 선물을 주신 적이 있어요. 극장에 가서 <위키드> 뮤지컬을 보는 거였죠. 그리고 정확히 10년이 지난 후, 이 영화를 연출한 존 추 감독님이 당신에게 말했어요, 그대로 인용할게요. “당신이 어느 행성에서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사람들은 당신을 더 많이 봐야해요.” 당신이 이 영화의 ‘엘파바’가 되는 순간이었죠. 그리고 어제, 실제로 사람들이 당신의 더 많은 모습을 보게 됐어요. 어제가 영화의 글로벌 투어 첫째 날이었거든요. 당신은 거기 있었어요. 당신의 엘파바가 스크린에서 중력을 거스르는 걸 사람들이 지켜보던 그곳에요(defying gravity). 그 공간에 있는 건 어땠나요?

 

 

 

 

2. 아리아나에게도 비슷한 질문 드릴게요. 꿈꿔왔던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는 건 그 자체로도 꿈 같은 일이에요. 그 꿈의 프로젝트에서 딱 한 개 있는 일을 맡게 된다면 그건 기적이죠. 10살 소녀일 때 뮤지컬 <위키드>를 보고 사랑에 빠지셨죠. 그 이후로도 굉장히 공개적으로 ‘글린다’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오셨어요. 그리고 어제, 전 세계에 보여주셨죠. 전 세계가 아니라 시드니 사람들에게요. 어제, 이곳 사람들에게 당신 버전의 글린다를 선보이셨어요. 당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20년 넘게 준비해온 역할이죠. 그리고 당신이 이 캐릭터를 더 파퓰러하게 만들게 될거에요. (글린다의 대표 넘버인 popular 가사 인용) 영화가 전세계에 공개되면 말이죠. 관객들이 당신의 글린다를 보는 걸 지켜보는 건 어땠나요?

 

 

 

3.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선입견을 뛰어 넘어 ‘좋은 친구가 되고(good friends), 베스트 프렌드가 된 뒤(best friends, one short day 가사 인용)’, ‘서로로 인해 영원히 달라지는 거죠.(change each other for good, for good 가사 인용) 이건 겨우 <위키드> 스토리의 한 가지 주제에 불과해요. 그러니 감정, 생각, 주제 등등 얘기할 수 있는 수많은 것들 중에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어떤 것을 얻어가길 바라시나요?

 

 

 

 

4. 전 <위키드> 뮤지컬을 10년도 더 전에 보고 남몰래 누가 이거 영화로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그래서 10년 넘게 엘파바를 떠올리는 순간이 올 때마다 ‘절대적 외로움’이라는 표현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그 친구가 강해지려고 하거나 그 안의 연약함이 느껴지는 순간이면 그 친구의 손을 잡고 그런 말을 해주고 싶어져요. 매일 같이 무언가를 감당해야하는 그 삶은 네 책임 때문이 아니라고요. 엘파바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모든 것들 중에 어떤 요소에 가장 크게 공감하셨고, 어떤 면모들을 스크린에 옮기려고 하셨나요?

 

 

 

 

 

5. 그리고 아라아나의 캐릭터는 글린다예요. 존 추 감독이 당신에게 글린다 캐스팅 소식을 전했을 때, 당신이 했던 말을 그대로 인용할게요. “전 글린다를 정말 사랑해요. 그 친구를 정말 잘 보살필게요.” 당신이 그 이야기를 하는 걸 듣는데 적임자가 맞구나 하게 되더라고요. 그 캐릭터와 당신 사이에 유대감이 형성된 게 느껴졌거든요. 글린다의 모습 중 어떤 부분에 공감이 됐나요? 스크린으로 옮겨오고 싶었던 면모는 무엇이고요?

 

 

 

 

6. 이 영화를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영화를 만들겠다고 원작을 남용하지 않아줘서 고맙고요. 원작을 기리고 예우하는 동시에 영화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줘서 고마워요. 이 영화와 두 분의 퍼포먼스를 보는 건 정말 큰 즐거움이었어요.

 

 

 

 

 

<조나단 베일리(피예로 역), 제프 골드블룸(오즈의 마법사 역)>

 

 

1. 전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울 뻔 했어요. 10년도 더 전에 뮤지컬 <위키드>를 보고 누군가 이걸 영화로 만들어주길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두 분은 이 대단한 영화를 만들어 낸 팀의 멤버고요. 그래서 일단, 훌륭한 영화를 선사해줘서 정말 감사해요. 원작을 남용하기 보다는 예우하는 영화였어요.

 

2. (뮤지컬 영화에 대한) 기준만 올려놓은 게 아닌 것 같아요. 이 작품은 다음 세대의 사람들에게 큰 영감이 될 것 같아요.

 

 

 

3. 골드블럼씨에게 첫 질문 드릴게요. 다른 인터뷰들을 확인하면서 <오즈의 마법사>나 <위키드>에 대해서 이야기만 해도 당신이 감정적(emotional)이 되는 걸 보니까 이 작품들이 서구권 문화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 실감이 되더라고요. 당신의 관점에서 봤을 때 <오즈의 마법사>의 어떤 점이 그렇게 특별한가요? 그리고 그 작품의 영향 아래 탄생한 <위키드>에 대해 이야기 할 때마다 당신이 감정적이 되는 이유는 뭔가요?

 

 

 

 

4. 조나단, 아까 이 작품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어요. 당신은 연기도 하고 노래도 불러요. 그리고 발레가 인생 초창기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보니 당연히 춤도 잘 추시죠. 그런데 그 재능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어요. 당신이 한 영화에서 그 모든 재능을 활용하는 걸 보긴 어려웠어요. 그리고 <위키드>가 찾아왔어요.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는 기분은 어땠나요? <위키드> 영화 촬영장에서 ‘피예로’로서 말이죠.

 

 

 

 

5. 큰 예산의 영화판에서 우리 같은 관객들은 당신(제프 골드블룸)이 ‘그런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걸 보는데 익숙해져 있어요. 어떤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자기만의 세상이 있는 괴짜 캐릭터요. 아니면 그 둘을 섞은 캐릭터도 있고요. 그런데 이 작품에서 당신의 캐릭터는 오즈의 마법사예요. 전문가처럼 말하고 괴짜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냥 평범한 인간일 뿐이죠. 거기서 조금 더 가보면 그는 비겁하고 약한 인간이에요. 주워진 환경에서 생존하려고 하고 있을 뿐이죠. 일반 관객으로서 당신이 이런 인물을 연기하는 걸 보니까 재밌더라고요. 100년이 넘게 우리와 함께 했던 이 인물을 당신은 어떻게 해석했나요? 그를 스크린으로 옮기며 어떤 부분에 집중했나요?

 

 

 

 

6. 조나단의 캐릭터도 살펴볼게요. 글린다와 엘파바가 작품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주요 인물들이에요. 하지만 피예로가 겪는 감정적 여정과 성장 역시 <위키드> 스토리의 핵심 중 하나예요. 그리고 동시에 스크린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피예로는 절대적 매력을 뽐내야 해요. 당신이 그걸 해냈어요. 이 캐릭터가 배우에게 요구하는 모든 것을 성취해냈죠. 이 인물을 스크린으로 옮겨오면서 어떤 부분에 집중했고 이 인물로 어떤 것들을 해보고 싶었나요?

 

 

 

배우들이 질문 받고 감동하고

너무 아름다운 질문들이라고 하는데

공감가더라

다 좋았지만, 특히 동양인으로서 오즈의 마법사가 서구권에서 갖는 의미를

물어봐준게 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

위키드 처음 접하는 덬들은

관람하고나서 인터뷰 보면 더 좋을 같음!!

 

 

출처 영상 

 

https://youtu.be/1QspUdYkWuk?feature=shared

https://youtu.be/jGYXe89EaKU?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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