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 영화 좋았어 .. 의료인으로서 진단부터 함께한 말기 환자들 몇 떠나보내며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네
항암해도 크게 좋아지는게 없고 병원갔다오면 지쳐서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서 쉬고 그러다 또 병원에 오고 그러는 삶이 확실히 너무 길지 . 생각보다 너무길어
영화처럼 투병을 정리할수있다면 나도 그렇게 하고싶을정도야
사실 할수있는 재력만 있으면 틸다스윈튼의 행동은 말기암환자로서 평범? 그럴싸? 한거같아 ㅋㅋㅋㅋ 다들 저렇게 생각해 지식이 없거나 돈이 없거나 해서 못하지
줄리안무어쪽이 참 특이한 보호자 포지션인데, 자살을방조(..) 하라는거까진 아니지만 .. 환자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렇게 오롯이 지지해주기가 너무 힘들어 사실 생판 남인 나도 못하겠는걸 (환자 외출갓다가 자살할까봐 너무 무서워서 꼭 잘갔다 오라고 면담하던기억 ..)
그래도 환자의 결정에 맡기고 매일아침 신의를 운명을 확인하듯 위를 올려다 보며 방문을 확인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