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하우스 잘 안다니지만 아트하우스에 정말 잘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 함!
엔딩 크레딧 거의 다 올라갈 때까지 보고 나옴. 여운이 좋더라고
영화 전체적으로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절제된 느낌도 안 들고
내가 아주 자연스럽게 극속에 들어간 느낌...? 몰입해서 잘 봤어
연출은 꽤 절제된 느낌이 있었어. 굉장히 공들여서 찍었다는 느낌...
구도의 대칭이나 직선, 색감을 모두 포함해서.
복습하다가 이 영화 다소 느끼하게 느낀 덬들도 봤는데 나는 딱히 못느낌
작위적이거나 어떤 측면에서 느끼해서 별로였다는거 나도 평소에 뭔가를 보고 자주 썼던 평인데 이 영화에서는 못느낌 ㅇㅇ
그냥 잘 보고 왔어 ㅋㅋㅋㅋㅋ
근데 앞부분 약 1~3분 정도를 놓친 것 같은데
마사랑 잉그리드가 오랜만에(?) 만나서 이미 대화를 시작했더라고
처음 본 장면이 병실이었던 것 같은데 혹시 그 앞에 다른 장면도 있었을까? ㅠㅠ
시작부터 못봤다는게 아주 약간 아쉬운 부분...
이렇게 2차의 여지를 열어두고 ㅋㅋㅋ
선선한 가을밤 10월 한 달을 마무리하는 영화로 아주 적절했던 것 같아
영화가 색채감이 아주 뚜렷하더라고... 난 다 떠나서 색채가 남은 느낌이 들어
선명한 색채감이 유지되다가 빛바랜 채로 끝나는 것도 좋더라
마지막에 딸이 등장했을 때 헐? 너무 닮았어!!! 했지만 곧 마사 배우가 연기했다는 걸 깨닫고
오... 하면서도 난 약간 몰입이 깨질뻔하긴 했는데
그런 마무리를 지은 것도 영화의 메시지일거고 걍 괜찮은 것 같음
나는 친구의 죽음을 지켜보는 친구 입장이 역시 몰입이 잘되긴 했어
매일 아침 눈 떠서 문을 확인할 때도 ㅠㅠ
그치만 죽어가는 사람도 그걸 지켜보는 사람도 모두 힘겨운 상황인데 정말 존경스럽더라
타인이라고 표현했음에도 저럴 수 있는 관계성이 부럽기도 했고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을 몰입되게끔 연기를 정말 잘하신 것 같음...
데미언이랑 잉그리드의 대화도 좀 인상깊었음
표현하기 어렵지만 죽음을 다루는 작품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면의 연속이었어
어쨌든 불유쾌함 같은 건 딱히 없었고 그게 이 영화가 마음에 드는 점
엄청 피곤한 상태로 가서 걱정했는데 전혀 졸린 부분 없이,
전체적으로 불편하거나 거슬리는 점 없이 잘본 것 같음
평소의 내가 잘 안보는 스타일의 영화지만 영방평만 보고 관람 결심한건데
만족!!!!!!!
감독 전작이고 뭐고 본 적이 없어서 정말 알못의 알맹이 없는 감상임 ㅋㅋㅋ
의외로 메인 포스터가 고급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