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나 스토리가 특별한 건 아닌데 연출이 좋고 여운이 오래가는 영화였어..
영화 첫 장면이 결국 요우제의 자살을 암시한 거나
사실 요우제의 과거를 본인이 아닌 동생의 입장에서 회상했다는 작은 반전?도 괜찮았어
그리고 제목도 중의적이라고 생각한게
어린 소년(年少)의 일기지만
결국 정선생(동생)이 읽고 동생과 그 연인(이름이 기억 안나네..쉐뭐였는데)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정선생의 태도를 변화하게 하는 연소(燃燒)작용을 일으키는 매개체가 되었다는 거
그리고 요우제의 죽음이 가족을 (비유적 표현이지만) 연소(延燒)했다는 점이..
원덬에게는 엄청 몰아닥치는 슬픔은 아니었지만
여운이 오래가는, 곱씹을 게 많은 영화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