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잘 몰라
글고 영화제에서 상 탔다고 무조껀 극찬하지도 않는데
이 영화 넘 좋았어서 추천 글 써보려고
노스포라 별거 담기지 않은 글임을 주의! ㅎㅎ
사실 줄리안 무어 랑 틸다 스윈튼이면
따로 말할 필요도 없이 연기 파티일 것이라
생각되듯 역시나 연기가 장난 아님
이 감독이 예전에는 좀 파격적인 편이었다는데
내가 본건 페인앤글로리랑 패러렐 마더스여서
그 두 개는 좀 밍숭하더라고
그 두 편에 비하면 정돈되고 문학적이고 연극적 느낌이 좀 있어
배경도 미국이고 (스페인 감독)
원작도 미국인 작가라 기존과 좀 다를수도
색체를 사용하는 방식은 이전 영화들과 닮았고
묘한 분위기를 담아낸게 너무 좋더라
시한부 인생인 여자와 그 친구 얘기인데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게 아닌
개인의 감정에 집중해서 좋더라
한 사람의 삶을 보여주고
지금 일어나는 과정들이 얽혀있는 방식이
참으로 절묘하게 섞여서 기가 막히더라고
혹자는 잔잔하다고 평하고
일반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두 작품 평이 더 좋고
특히 페인 앤 글로리를 더 쳐주는거 같더라고
근데 난 이 영화가 담아낸 감성이 너무 좋더라
사실 베니스 황금사자상 받을 정도인가?
하고 나한테 반대의견을 말하면 그것도 수긍할 정도로
얼핏 수수해보이는 영화기도 해
그래서 평이 좀 나뉘는거 같아
취향이 어쨌든 배우 연기만으로 접근해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다 싶어서
추천 글 꼭 써야지 했어!
이 영화에 대해서 스포 달고 많이 나눌 수 있음 좋겠다
메박 단독이고 포스터 증정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