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도 있는 결혼 얘기랑 또 다른 얘기가 함께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어
주인공을 이동휘 배우로 한 이유가 예측이 되었는데 정말 그대로 코믹과 진지함 두가지를 잘 살렸어
그 외에도 조연진이 참 좋아. 비밀의숲이랑 장손에서 잘 본 배우들 나와서 더 좋았어. 연기도 물론 최고.
또 서울 사람이라서 그런가? 장손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사투리 위주로 진행 되는 영화라서 듣는 맛이 있었어
내용으로 보면 강강강강 이렇게 세게 나갔으면 피곤했을텐데 단짠단짠으로 흐름을 잘 잡고 가더라. 되게 현실적이면서도 약간은 판타지적이기도 해서 살짝 숨 쉴 틈도 줬어. 그리고 앞 부분에서 밑밥 깔아 놨으면 뒤에는 더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가 되니 장면을 짧게만 보여주는 편집도 좋았어
특이하게도 왼쪽 손목에 붕대를 감고 있는 장면들이 좀 있는데 뭘 얘기하려고 하는 것 같긴한데 잘 모르겠어.
개인적으로는 배드엔딩도 괜찮게 잘 보는 편인데 이 영화는 보면서 몇 번이고 주인공이 행복하길 바랐어. 이런 영화 많지 않은데 진심이었어
그리고 주인공 커플 단 둘이 있는 장면이 진짜 좋았어. 벤치에 앉아 있을 때나 스포츠댄스인가? 그 학원에서, 골목길에서 둘이 대화 나누는 장면들이 참 좋더라.
마지막으로 든 생각은
그래도 세상은 돌아간다.
그리고 천사다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