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영화 때깔은 좋아 때깔은 좋은데..
역대급 공포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한거에 비해서
점프스케어도 거의 없고 무섭지도 않았고
약간의 기괴한 분위기는 있어
무서운거 못보는 덬들도 평안하게 볼 수 있는 정도
그걸 따라가면서 퍼즐이 맞춰지는게 아니고
그냥 산발적으로 던져만 줘서
이야기가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라
보는 내내 머리속에 물음표를 가지고 보게 됨
그 와중에 정적이고 건조한 분위기라서 졸려서 혼났어
같이간 일행은 참다참다 아예 대놓고 자고ㅋㅋ
3장에서 모든 이야기가 풀리는데
이것도 퍼즐을 맞춰가면서 관객들이 풀어나간다기 보다는
사실은 이랬답니다 하는 식으로 단순하게
과거장면+나레이션으로 후루룩 보여줘서 맥 빠졌어
앞에서 내내 불친절하다가 갑자기 쓸데없이 과하게 친절해짐
평 좋다는 소리랑 홍보문구들 때문에 기대하고 갔지만
재미도 없고 공포도 없고 개인적으로 실망이 컸다
끝나고 나올때 보니까
다른 관객들도 이게 뭐야 하면서 웅성웅성 하던데
호불호가 세게 갈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