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심 베놈이라는 시리즈에 호감 1도 없고
베놈이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해본적도 없거든?
근데 3편 마지막까지 보다 보니 눈물나더라 ㅠ
베놈이 불쌍해서..
대체 어떻게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을
1도 안써줄수가 있는건지
마치 홀대받는 자식이 돈벌어오니까
너는 나가서 일이나 해라 하고
등떠미는 부모 마냥
영화가 무성의 자체
이거보면 진심 ㅠ
캐릭터 구축이고 세계관 설정이고 간에
작품에 관련된 누구도
베놈에 애정있는 사람 없어 보임 ㅠㅠ
작중의 모든 장면들 개그씬 액션씬
빌런 등장씬 클라이막스의 대결씬
심지어 엔딩씬과 쿠키마저도 후닥닥닥 우당탕탕
이런거 한번씩 나오면 되는거잖아 하고
등 떠밀려서 만든거 같은 ㅠ 그런 퀄리티로
백분을 만든 것도 용한데
결말은 진짜 시ㅏ발 ㅋㅋ 1, 2편 장면 모아다가
톰하디 다른 영화에 나오는 장면 써서
팝송 깔고 내가 프리미어로 편집해도 그만큼은 할듯
3부작을 돌이켜 보면 이 캐릭터가
선과 악의 속성을 모두 가진 다크 히어로로서
제대로 그려진 적도 거의 없었는데
그러게 1편에서 망했으면
그 수명을 깔끔하게 끝냈을 것을
너무 흥해서 2편이 나오고 3편이 나오고
결국 3편에서 이 꼴을 보다니 ㅠㅠ
작품성 없다는 평가에도 고정팬이 있어서
꾸역꾸역 성공해 온 시리즈이지만
이렇게까지 못 만들었는데 잘 되는건
아무래도 불가능해 보이니
이제야 베놈을 놔줄 수 있을듯
베놈아 ㅠ 부디 그곳에서
사랑하는 에디랑 편히 쉬렴 ㅠ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