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포스터와 오티로 난리났을 때 볼 생각이 전혀 없었던 무묭
뒤늦게 덕후가 많이 붙은 영화는 이유가 있겠지 호기심이 생겼는데
나로서는 올해 제일 힘들게 본 영화가 아닐깤ㅋㅋㅋ
영화관마다 하루 1타임 열리는데 절대 갈 수가 없는 시간이어서 지난주에 주말을 노렸다가 못가고는
일주일 내내 이 포스터가 아른거리고 ㅋㅋ
이미 보기로 했던걸 못보니까 더 아른아른 거려서 ㅋㅋㅋㅋㅋ
전혀 안지루하고 졸리지도 않았어... 2시간 순삭이었다
잔잔하고 무성영화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미동도 안하고 푹 빠져서 봤어
그림이 너무 깔끔하고 예뻤어... 캡쳐하면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외국 만화 같은 느낌이던데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현실적인 느낌도 좀 들고 디테일이 참 좋더라공
엄청 슬프다는 감정보다도 짠함이 중반부터 지배적 ㅠㅠㅠ
눈물은 찔끔 정도로 났는데 막 울어라 울어라보단 이런게 딱 취향
중간에 만난 줄 알고 기뻐했는데 ㅠㅠ 몇번이나 낚였지만 나름대로 해피인거겠지? ㅠㅠㅠ 행복하길
울먹울먹거리는 눈망울들이 안잊혀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청 강렬한건 아닌데 뒤늦게 자꾸 생각나고 아련해질 스타일...
아른거렸던 포스터 받아서 이제 다리 뻗고 잘 수 있어...🥲
오늘의 수확이 너무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