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수호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는 가정에서 자라 왔다고 했던걸 본 것 같은데 듣고 보니까 확실히 알겠더라
수호는 금전적인 상황도 그렇고 동생에게 커밍아웃 했는데 동생이 놀라지 않더라는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자랄때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느낀다거나 밥벌이는 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취준생의 현실적인 고민들은 거의 해본적 없어보임. 남들에게 성소수자임을 밝힐 마음을 먹을 수 있었던것도 흥수같은 트라우마적인 상황이 적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함... 직업이라던지 모임이라던지 하고 싶은건 다 하는 행동들에서 여유도 보였고 그래서 흥수만 진심이라면 수호는 얼마든지 둘 관계에 있어 밀어붙였을텐데 그땐 그럴 상황이 아니었으니까 빠르게 마음 정리하고 자길 사랑해줄 사람을 만난듯
반면 흥수는 어릴때 엄마가 동성과 키스하는 자신을 본 기억, 그 이후로 병든 취급하며 기도하던 행위가 늘 자길 옥죄고 있을텐데 심지어 어머니 홀로 보험일 하면서 먹여 살리고 있으니 사회적 체면이 먼저라고 생각했나봐 사랑이라는게 두렵고 쾌락만 좇고 싶은것도 트라우마로 인해 시작을 못했다고 봄. 내면엔 인정욕구로 가득한데 겉으로 티내면 모든게 무너질 것 같아서 돌파구를 찾은게 클럽인데 이제 구재희까지 추가됨
자세히 보니 정반대의 인물들이라 언제가 됐든 헤어졌을거 같다
아니면 영사 했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