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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액터스 하우스 박보영 간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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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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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스하우스는 지금까지 몇명봤는데

아무래도 배우들이라 다들 말을 잘하는데

그래도 가끔 질문이랑 핀트를 다르게잡고 답을하는경우도 있고 너무 공적인 자리에 있는것같은 정석대답이라 아쉬운적도 있긴한데

개인적으로 박보영은 되게 답변을 잘한다고느꼈어

답변이 가볍진 않은데 연기철학이나 경험담같은걸 위트있고 어린이가 들어도 이해가겠다싶게 쉽고 편하게 이야기해주더라구

이끌어가는 분위기는 여태 본 액터스하우스중에 젤 좋았어!

그리고 진행자는 백소장님인데 이분이 첫 액터스하우스부터 쭉하시는분인데

이분도 정말 매번 진행을 잘한다고느껴! 배우에게하는 질문내용이랑, 또 대답을듣고 정리해주시는게

딱 요점만 물흐르듯 해주셔서 항상 진행 걱정은 안하는거같아 ㅋㅋ

 

진행내용은 연기인생 전반적인거나 어느시기 어느영화에 어떤감정이었나 등등을 얘기하는데 

이미 몇시간이 지나버려서ㅋㅋㅋ 조금 가물가물한데

내 팬들은 나 열일하라고 채찍질한다! 뭐 그렇게 시작하고 ㅋㅋ

일단 영화는 늑대소년에서 철수에게 꺼지라고 소리치는 장면이랑 콘토피아에서 이병헌 실체 밝히고 대치하는 장면

두가지로 얘기했었고

박보영이 처음 중학교 영화동아리에서 연기를하고 그걸 상영했을때 친구들이 와~반응해주는거보고 희열?기분좋음?그런걸느꼈대

그게 연기쪽으로 가게된 첫 발걸음이고

해숙쌤연기 좋아한다고 정말 많은 곳에서 얘기하고다녀서 ㅋㅋ

나중에 어느자리에서 해숙쌤이 박보영한테 먼저 밥한끼하자해서 식사하게됐다구하더라  

여러분들도 친해지고싶은사람이있다면? 일단 계속 얘기하고 다니라고 ㅋㅋㅋ

비교적 어릴때부터 운도 따라줘서 주인공이라고 하는 자리도 빨리 시작하게 되었고

그래서 현장에서 혼나기도하고 배운게 정말 많았다고하고 

카메라 앵글이 내몸 어디까지 나오는지 파악하는것도 잘몰라서 이상황에서 팔을 확 뻗고싶은데 

그러면 화면에 잘리니까 조금만 뻗으라는 지시를 받으면 내 감정을 어떻게 전달하지? 그런거나

딱 서야하는 지점에 바닥에 점을 찍어놨는데 

거기에 정확히 서야하는걸 의식해서 자기도모르게 바닥점을 보고 걸어가면 감독님이 보영아! 밑을보면안된다고 하셨다고ㅋㅋ

나중엔 몇발걸음뒤다 이런걸 알게됐지만!

눈물연기나 감정연기같은건 항상 어렵대

카메라는 오른쪽에서찍는데 왼쪽눈물만 나온다거나 그반대거나

양쪽눈물도 잘 안나서 원할때 눈물흘릴수있는 버튼이 있으면 좋겠다고ㅋㅋ

그리고 본인이 생각했을때 가장 중요한씬일것같다 싶은거 1,2개정도는 촬영하기 한참전부터 기도한대

제발 눈물이 잘나오게해주세요 감정이 잘나오게해주세요 하면서 몇주전에도하고 전날에도하고 촬영당일에도한다고 ㅋㅋㅋ

 

그리고 본인이 어려웠던시기를 2년정도 겪으면서 그땐 힘들었지만

이게 배우라는 직업이다보니 연기스펙트럼 넓어진 계기가 되기도했고

차라리 이게 비교적 어릴때와서 다행이고 내가 어느정도 경력이 오래됐을때 왔다면 더 힘들었을거다? 했어

자기가 비슷한캐릭터만 연기하다가 저는 이런것도할수있어요~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싶어했는데

이때 해숙쌤이 조언해주신게 왜 니 패를 지금 다 까려고 그러냐 

지금 반응좋고 잘하는거 계속하다가 나이가 든다거나 해서 아 이제쯤이면 다른거보여줄때다하는? 나중에 보여줘도 늦지않다 그런말씀을 해주셨대

그게 시기상으로 딱 지금쯤인거같다고 최근작품들통해서 달라지는거 보여주는거같다고 했어

 

아 그리고 예전엔 감정연기도 참 어려운데 그것보다 더 어렵다 느낀게 생활연기들

너무 당연한 일상장면인데 그걸 연기로 보여야하니까 의식하기 시작하면 진짜 어렵다고

밥먹으면서 입에 뭔가 들어있는데 대사하는것도 넘 어렵고 밥을 두톨만먹고 얘기할까?그러기도하고  

그래서 평소 일상에서 밥먹을때 아 연기할땐 어떻게해야겠다~생각하면서 먹기도했다고

 

경험이 적을땐 촬영장 자체를 의식하게돼서 딱 상대배우만 내앞에있는거고 

나머지 제작진은 다 아웃포커싱되는 그런 감정을 가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고해

촬영장에선 당연히 모든제작진이 나만 바라보니까

 

늑대소년 꺼져씬에선 감정씬이란게 아무래도 각도따라 n번찍으면 갈수록 무뎌지니까

첫촬영을 박보영 바스트샷이었나 그걸로 찍을수있게 송중기가 배려해줬다거나

콘토피아는 이병헌이랑 대치하는 연기를 해야하니까 둘 호흡이 잘맞아야하는데

이병헌이 박보영한테 어느장면에서 눈빛을 이때 돌리지않았음좋겠다 힘이 흐트러진다?

똑바로쳐다보고있으면좋겠다 뭐 그런얘기하면서 연기했다는것도 말해줬고

 

관객질문은 무난~재밌는 질문이라 좋았어

떨려서 막 더듬더듬 말하게되는 질문자들한테도 괜찮다 말해주고 센스있게 대답도해주고 해서 내가 다 감덩,,,

아까 답변이 편하고 이해하기 쉽다고 했는데 관객들 질문에서도 그게 똑같더라ㅋㅋ 

본인이랑 가장 비슷하다고 느끼는 캐릭터는 정신병동~의 정다은!

 

마무리단계에서 백소장님이 액터스하우스를 진행하다보면 마무리지을때쯤에 배우들이 감정이 확올라오는경우가 있다 그런말하니까

박보영도 그런거같다고 좀 참고 얘기하더라ㅠ

그러고 관객들이 엄청 박수쳐주고 환호질러줬거든 그래서 진짜 내가 다 눈물날거같았어ㅠㅠㅠ

아무래도 그 공간이 박보영팬이거나 호감이있거나 관심이 있어서 모인사람들이니까 나를 응원해주는사람이라는게 확 느껴지나봐

진짜 거기 공기자체가 그래... 다른 액터스하우스에서도 느낀적있어

그래서 찐막멘트할때 안돼!하면서 눈물참는것도 귀여웠음ㅜ

 

오늘 초반이랑 후반에 공통으로 했던말이 

자기가 그냥 학생이던시절에 티비를 보면서 느꼈던게 자기가 겪어보지도 않은건데 연기하는 배우 감정이 이해되고 알거같은기분이 들어서

기본적인 연기모토?가 내가 연기를하면 그걸보는 시청자가 그런 감정이 들게하고싶다 그런얘기도했던거같아

 

이게 들을땐 재밌었는데 글로 적자니 뒤죽박죽에 좀 딱딱하게돼서 아쉬운데 ㅋㅋ

아무튼 정말 재밌고 좋은 시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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