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희 감독은 자유분방했던 재희가 결혼 엔딩을 맞는 것에 대해 "원작에서 결혼씬으로 시작되는 게 너무 좋았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시대인데 결혼장려영화를 찍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결혼을 안 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도 했다. 시나리오를 쓰며 생각했던 여러 버전 중에서는 수호의 결혼식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재희는 하고 싶은 건 다 해보는 사람인데 왜 결혼은 하면 안 될까? 돌아올 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결혼식 설정을 넣었고 흥수가 '잘 다녀와'라고 말하는 게 중의적인 의미였다. 신혼여행을 잘 다녀오라는 것도 있고 결혼도 해 봤으니 다시 싱글로 돌아오라는 의미까지 담은 대사였다."라며 관객이 미처 캐치하지 못했던 반전의 의미까지 공개했다.
생각도 못한 포인트인데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