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성간의 일반적인 사랑 뭐 이런거 얘기하는게 아니고
진짜로 친구간의 사랑이라고 느껴졌던씬이 산부인과씬인데
재희가 부른다고 산부인과로 달려온 흥수가 대단했던게
흥수는 커밍아웃에 대한 고민과 남에 대한 시선, 그로인해서 생길수밖에없는 불안함 등을 안고 있던앤데
그거 말고는 남들이 자신이 결혼도 안한 여친 임신시킨 철없는 남친으로 비춰져도 별 신경안쓰더라고.
의외로 산부인과 가서도 걍 남자가 산부인과에 처음가서 어색한 그 느낌이었던거지
창피해하고 그런 표정이나 행동이 전혀없고 단지 재희의 감정만 신경쓰고 있다는걸로 난 봤는데
거기서 진짜 흥수랑 재희는 정말 하나밖에 없는 친구구나 라고 보여져서 좋았음
당연 그 뒤에 재희가 울면서 여태까지 비추지 않고 감춰둔 상처에 대해 얘기도 하고 부둥켜 안고 울고 위로하고 위로받는씬도 좋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