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보면서 들리는거랑(+원작에 나왔던 거랑) 다르게 자꾸 이상한 자막 나와서 열받았네 진짜
기억나는건 쿄모토 죽고 자기가 그렸던 4컷만화 보고 울면서 하는말
“이걸” 그리지 않았으면 쿄모토가 죽지 않았을거라 하는데 원작도 대사에도 처음엔 그 4컷만화 얘기였다가 목적어 없이 그리지 않았으면 .. 하면서 만화라는 걸 안 그렸다면 쿄모토가 죽지 않았을 거라고 의미가 확장되고 자책이 그림그리는 행위 자체로 넓어지고 그래서 뒤에 후지노는 만화를 왜그려? 라는 질문이랑 자연스레 연결됨
근데 자막은 없는 목적어를 꿋꿋이 써주더라 이걸 그리지 않았으면 이걸~
그리고 같은 장면에서 아레.. 아레.. 하면서 어라.. 그러네.. 내잘못이잖아 하는 뉘앙스를
그래.. 내 잘못이야.. 로 번역해서 좀 후지노가 혼란속에 자책하는 느낌이 옅어짐
후지노에게 막판에 닿은 쿄모토가 그린 4컷만화 제목 ‘룩백’ 아니고 ‘등을 봐’ 이런 자연스러운 국어체임 영화 제목인 룩백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여기서 나오는 건데 (+진짜 등을 보는 후지노) 구태여 영화제목을 그냥 차용한것도 마음에 안들어..
짜잘한 번역은 그냥 안해버리고 ㅋㅋ(후지노 방 문에 붙은 ‘노크해!’)
원작없이 영화 첫눈이면 좀 감상이 덜해질거같아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