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는데 너무 추운거야. 닭살이 돋고 진짜 넘 추워서 팔 부비다가 가방 끌어안고 보는데 오늘은 금요일... 누적된 피로탓인지 졸기 시작.. 졸다 깨면 춥고 안 졸려고 눈 부릅뜨고 보는데 갑자기 우리 동네 옛날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짐.. 영화 끝나고 집 가면 치킨이 남아있을까? 문 닫았겠지?? 이런 생각이 들다가 또 스르륵 잠들었다가 다시 깨서 추워 하다가 또 치킨이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아버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에 읭? 하다가 중후반부터는 집중해서 봤지만 치킨 생각과 추위의 고통이 떠나지가 않더라.
급기야는 금요일에 영화보는 건 지양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음...
이거 쓰는 와중에도 치킨 다 팔렸겠다 싶어 마음이 아프다.
영화는 오티티로 다시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