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남성성이랄까
한국 근대 소설같은거에서 개인이 어쩌지 못하는 거대한 권력(예전에는 일제, 그이후에는 독재정부)에 무력감을 느끼고 '세상'을 바꾸고 싶은 욕망은 충족할수 없으니까 '그 여자'를 대상화해서 마음대로 하고싶어하거나 쉽게 탓해버리는 것처럼
영화 내내 사회가 안보이는 곳에서 가혹하게 돌아가고있다는 불안이 존재하고 샤오쓰는 거기에 휘둘리다가 그 축적된 분노가 향해버리는 곳은 결국 밍이라는게...
마지막에 밍이 날 바꾸겠다고? 난 세상과 같고 변할수없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이부분 대사가 제일 인상깊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