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넘게 사귀면서도 계나를 3년 동안 기다린것부터가 말이 안된다 생각했고
그 이전에 남자친구는 한국의 현실 남자 그 자체인데 묘하게 다른느낌이 있음
남자친구 부모랑 자리 만들어서 저녁 먹는데 진짜 먹는동안 은근 꼽주는거 장난아니라
익숙한 시월드 느낌 낭낭했고 그런 이유로 또 둘이 싸우는데
계나는 그 자리에 대해 화를 내고 있고 어떻게 보면 그게 과하다 싶으면서도 이해가 가는데
남자 입장에서는 취업도 했고, 1절 2절 하는것도 아니고 곱절 그 이상 쏟아내는 여자친구를 보통은 이해 못할거거든
그럼 거기서 화를 내는 장면이 나와야하는데 안나오더라ㅋㅋㅋㅋㅋ
둘의 관계에서 계속 계나는 갑이고 남친은 을처럼 묘사되지만 그래서 다 버리고 떠난 계나를 공항까지 데려다주면서도
기다리겠다고 하고 그 공항에서 버린 펭귄 책도 결국 3년뒤 남자친구 집에서 발견.
그 3년을 기다린듯한 뉘앙스를 풍겨주는것도 영화가 시작부터 끝까지 잔인할정도로 너무 현실적인데 남자친구만 비현실적이라 좀 신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