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에 다녀온 후기이고 영화 내용은 그 엠바고 서명을 해가지고 자세히는 풀지 않을 예정.
그냥 내가 즐거웠던 감상을 영방 더쿠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어서 후기 남기려고 해
원덬은 작년에 라오비 보고 트포에 입덕한 쪼렙덕후였어.
리부트 이전 마베판 영화도 다 봤는데 그때는 걍 음 폭파로봇미군만세영화라는 이미지에 그쳤던 게
알고보니 시리즈도 많고 장난감도 많고 올해로 40주년된 역사 깊은 시리즈더라고?
암튼 막 주워먹다보니 곧 트랜스포머 원이라는 극장판 애니가 개봉한다는 걸 알았고... 9월 개봉에 임박하니 홍보도 꽤 활발하게 했다는 걸 체감함.
그 중 하나가 이거였음
한국 최초 팬 시사회래 🗣️👥👥👥🫂👥👥 웅성웅성
오타쿠가 어떻게 이걸 놓쳐 당장 sns에 있는 굿즈 다 모아서 사진도 찍고 코멘트도 100자 이상 정성껏 써서 응모했지
결과발표날 응 떨어짐.
당일 3시 당첨자 개별발송이라고 했는데 그날 문자가 하나도 안와서 시무룩했음...
근데 누가 당첨 문자에 참가한다고 답장해야 최종 당첨이라고 무응답한 사람이 있으면 추가 당첨올 거라고 기다려보래.
기다렸음.
약간 서동요화법처럼 응 나 수요일에 약속이 있을 예정이라.. 선약이 있어서.. 하고 열심히 약속도 물려가며 기다렸더니
진짜로 옴.
문자 받고 진짜 회사에서 오열할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복권 당첨 운 다 쓴 거 같다고 되뇌이면서 진짜 시사회 당일까지 열심히 일해서 다 정리해놓고
짧은 휴가를 떠나 월타로 달려갔어.
영화 보러 월타 자주 오긴 했지만 예전에 탑건 매버릭 레카 갈 때만큼 떨리고 벅차는 심정이었구.
허겁지겁 옵티머스 장난감 꺼내서 국내 최고 인기 캐릭터와 기념샷도 찍음. 이럴려고 산 건 아니지만 이렇게 쓸려고 산 장난감이다. 휴...
요 앞에서는 조심스러웠지만 티켓 배부 시간에 올라가니까 나랑 비슷한 사람들 많더라. 다들 트포 장난감 하나씩 들고 있거나 티셔츠도 입고 있고
광고 차원에서도 진행하는 시사회이니만큼 초청받은 인플루언서들도 보였는데 찐 팬인 분들도 정말 많아보였고 연령대도 다양하고 성비도 비슷해보였어.
범블비 장난감 끌어안은 아이 데리고 온 어머니라던지, 어머니랑 같이 온 20대 성인이라던지 ㅋㅋㅋ
티켓이랑 굿즈 받고 기다리는 동안 주변에서 들리는 대화가 꼭 2D장르 오타쿠 온리전 온 기분이라 신기했어... 이런 대화를 월타에 앉아 듣다니 쑥쓰럽..뭐 그런 느낌.
영화 감상은... 해외에서 사전에 열린 시사회 후기들이 하나같이 호평이라 긴가민가했는데 호평할만함 ㅠㅠ
보고 온 사람들 전부 아 이거 진짜 쩌는데 씁 쩌는데 하 엠바고때문에 말할 수도 없고 괴롭다 한달을 기다려야한다니 ㅠㅠㅠ 이런 반응이고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간 후에는 진짜 기립박수랑 환호성이 수플에 울려퍼질 정도였다니까 ㅋㅋㅋㅋ
이번 영화는 정말 믿어도 된다...
원덬도 14일에 영화를 보고 왔지만 아직까지도 트랜스포머 원이라는 영화가 이 장르에 존재한다는 게 감동적일 정도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니까ㅋㅋㅋㅋ
물론 이 감상은 꽤 딮한 팬심으로 작성된 거긴 하지만 그래도 넘 잘만들어서 다른 무묭이들에게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
마무리 어케 하지
원덬이 유니버셜 스튜디오 갔을 때 해리포터 입구에서 찍은 범블비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음 총총